에픽게임즈의 얼굴마담이자, <기어스 오브 워>시리즈의 디자인 디렉터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에픽게임즈를 퇴사한다.
에픽게임즈는 10월 3일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퇴사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의 퇴사 이유는 끊임없는 개발 업무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함이다.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나는 지난해 안식년을 빼면 10대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해왔다. 부사장인 마크 레인이 말하는 식으로 표현하면 게임업계에서 자란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제 나는 성장했고 그만큼 휴식인 필요한 때다”라고 퇴사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에픽게임즈에서 해온 프로젝트와 플레이테스트, 토론,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함께 했던 사람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나는 에픽과 체어, PCF, 임파서블 스튜디오에서 만드는 모든 프로젝트가 최고가 될 것이며 모두 게이머와 비평가를 기쁘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글을 남겼다.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90년대 초반 17세의 나이로 에픽 메가게임스(이전 에픽게임즈 명칭)에 입사해 <재즈 잭 래빗>을 담당하면서 게임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여 년간 에픽게임즈에 근무하며 <언리얼>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다.
에픽게임즈의 대표인 팀 스위니는 "클리프는 20년간 에픽게임즈와 함께 하며 게임 디자인 전문가로 성장했다. 그는 <언리얼>과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를 통해 오늘날의 게임 업계가 만들어지도록 기여했다. 우리는 에픽게임즈에 대한 그의 수많은 기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의 마이크 캡스 사장과 마크레인 부사장도 클리프 블레진스키의 그동안의 노고를 감사하며, 퇴사 이후의 그가 계속 지금까지 이뤄왔던 성공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