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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25만 명이 사용하는 ‘학습교재’ 마인크래프트

전 세계 학교에서 교육의 도구로 게임을 활용

전승목(아퀼리페르) 2012-10-04 14:45:13

티처게이밍(TeacherGaming) LLC가 <마인크래프트 에듀>를 통해 교육을 받는 학생이 25만여 명이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티처게이밍은 <마인크래프트 에듀>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효과가 입증되면서 미국, 핀란드, 스웨덴 등 학교에서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지금은 100여 국 500여 개 학교로 전파되어 25만여 명의 학생들의 교육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재로 활용 중인 <마인크래프트 에듀>는 뉴욕시의 콜롬비아 예비학교의 컴퓨터 교사로 재직 중인 조엘 레빈이 <마인크래프트>를 교육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MOD(변형게임)이다. 그는 2년 전부터 게임을 교육에 활용해왔으며, 그 결과를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해왔다.

 

각 국가의 학교에서 <마인크래프트 에듀>를 교재로 채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어린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를 교육에 활용한 교사들의 70% 이상은 아이들이 이전보다 더 수업에 집중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반응이다.

 

또한 교사들이 <마인크래프트 에듀>의 환경을 수업의도에 따라 자유롭게 맞출 수 있다는 점도 전 세계 학교로 퍼져 나가는데 일조하고 있다. 처음에는 간단한 퀴즈나, 대리체험 정도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정규과목까지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블록으로 동물과 식물을 만들어 세포를 관찰하거나, 산을 직접 만들고 등고선을 그리면서 지리학을 가르치는 등 생물학, 물리학, 화학, 지리학 등의 구체적인 과목에 <마인크래프트 에듀>를 이용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회 수업에서는 세계의 고대 건축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심지어 게임 속에서 다른 사람의 건물을 부수거나 물건을 훔친 아이에게 똑같은 벌을 내려 상대와 처지를 바꿔 생각하게 하는 도덕 수업도 만들어졌다. 


조엘 레빈은 게임을 이용한 수업은 재미있고 생산적이었다. 어린 학생들을 위해 게임을 개발했는데, 내가 더 즐거워하는 것 같다. 교육적으로 게임을 활용하는 방법을 계속 연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재 <마인크래프트 에듀>는 티처게이밍이라는 회사를 주축으로 MOD 개발 및 판매를 하고 있으며, <마인크래프트> 개발사인 Mojang AB와 이를 활용하는 학교 교사들이 협력을 하고 있다.


<마인크래프트 에듀>의 개발자 조엘 레빈.

 

동물 세포 모형 안을 탐험하는 생물학 수업.

 

세계 각국의 건축물을 직접 지으며 문화를 배우는 사회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