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태자’ 윤영서-‘넥라 어린이’ 이승현, 4강 진출

이승현, 뛰어난 저글링 운용과 부화장 세리머니로 시선 집중

안형진(에릭손) 2012-10-04 21:45:48

‘태자’ 윤영서(팀리퀴드)와 ‘넥라 어린이’ 이승현(스타테일)이 각각 이동녕(FXO)와 이정훈(프라임)을 잡고 코드S 4강에 진출했다.

4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8강 2회차 1경기에서 윤영서가 이동녕(FXO)을 3:1로 제압하고 코드S 4강에 진출했다.

오늘은 윤영서의 견제 플레이가 빛을 발하는 날이었다.

윤영서는 1세트에서 의료선을 이용해 부화장 견제를 시도했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해병의 비율이 부족해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2세트 돌개바람에서 이동녕의 공격력 1업그레이드 된 바퀴 견제를 큰 피해 없이 막아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을 돌린 윤영서는 3세트 묻혀진계곡에서 전진 2병영을 건설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윤영서는해병이 생산되자마자 건설 로봇을 이끌고 저그의 앞마당에 벙커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벙커를 완성한 윤영서는 연달아 3개의 벙커를 건설해 계속 저그를 압박했고, 이동녕의 맹독충 러시를 막아내면서 2:1로 주도권을 잡았다.

마지막 4세트 안티가조선소에서 윤영서는 다시 한번 전진 2병영을 건설하며 4세트 모두 같은 빌드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영서는 해병 1기와 건설 로봇을 대동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타이밍을 놓쳐 벙커 건설은 실패로 돌아갔다. 경기 중반 윤영서는 자신의 주특기인 의료선 견제로 계속해서 부화장을 파괴시켰고, 실수로 무리에서 떨어진 울트라리스크를 잡아내면서 3:1로 이동녕을 제압해 코드S 4강에 진출했다

뒤이어 진행된 2경기는 시종일관 이승현(스타테일)의 페이스로 진행됐다. 이승현은 이정훈의 화려한 해병 콘트롤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여명에서 더 이상 병영이 늘어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감시탑에 시야에 걸리지 않게 맹독충과 저글링을 보내는 센스 있는 운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초반에 경기를 끝내려고 시도했다. 이정훈은 전진 2병영을 건설했고, 이승현은 빠르게 저글링을 생산했다. 이정훈은 해병을 생산하자마자 저그의 앞마당 부화장을 공격했고, 이승현은 테란의 본진에 난입해 일꾼 피해를 줬다. 이승현은 여왕으로 수비하면서 가시 촉수를 건설한 시간을 벌었고, 모든 테란 병력을 잡아내며 편안하게 일벌레를 생산할 수 있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이승현은 계속해서 맹독충, 저글링을 이용해 이정훈을 괴롭혔고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해 이정훈의 기지 바로 앞에 부화장을 건설하는 대범한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부화장을 완성 시킨 이승현은 끊임 없이 바퀴, 저글링을 보내기 시작했고 결국 이정훈의 항복을 받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현은 4세트 돌개바람에서 앞마당 부화장 이후 다수의 저글링을 생산해 이정훈의 앞마당 사령부를 띄우게 만들면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발업된 저글링으로 계속해서 화염차를 잡아내며 평소 저그대 테란전에서 볼 수 없는 기이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승현은 화염차를 파괴시키면서 동시에 10기의 뮤탈리스크를 생산했고, 토르 1기를 제외하곤 방어 능력이 전무했던 이정훈은 GG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이로써 4강에 진출한 윤영서와 이승현은 오는 10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 핫식스 GSL 시즌4

▶ 코드S 8강 2일차

● 1경기 윤영서/Liquid`TaeJa 3 vs 1 이동녕/FXOLeenock

1세트 구름왕국 윤영서(테, 7시) 패 vs 승 이동녕(저, 1시)

2세트 돌개바람 윤영서(테, 5시) 승 vs 패 이동녕(저,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