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다게임즈가 스퀘어에닉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든다.
액토즈소프트는 10월 16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샨다게임즈그룹 모바일사업전략발표를 열어 산댜게임즈와 스퀘어에닉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공개했다. 이 제휴를 통해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게임 서비스는 샨다 게임즈가 맡고, 게임의 일본 서비스는 스퀘어에닉스가 맡게 된다.
양사가 공개한 게임 라인업은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1, 2, 3편과 <확산성 밀리언 아서>, 샨다게임즈 그룹의 <드래곤네스트 라비린스>, <폴링 퐁링>, <라테일 타운>, <한장전세> 등이다. 양 사는 상호 협력 하에 공동 개발이나 지적 재산권(이하 IP) 독점 공급을 통해 연간 25개의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시장에는 샨다게임즈와 스퀘어에닉스의 모바일 게임들을 한글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1, 2, 3편이 한글화 되며, 부분 유료화 버전인 ‘프리미엄(Freemium)’버전을 한국에 최초로 출시한다.
액토즈소프트는 한국에 출시될 부분유료화 버전은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의 부분유료화 버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널 판타지> 1, 2, 3가 한글화 되어 부분 유료화 버전으로 출시된다.
카드 배틀 게임인 <확산성 밀리언 아서> 한글버전도 연내 출시된다.
이번 제휴에서 액토즈소프트는 모회사인 샨다게임즈의 모바일 사업 부분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아 한국, 중국 시장에서 게임 출시와 서비스를 담당한다. 또, 온라인 게임을 개발했던 역량을 살려 네트워크 기능이 강한 모바일 게임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샨다게임즈의 전동해 부사장은 “미국 앱스토어에서만 매월 4500개 이상의 앱이 출시되고, Top 25위에 들지 못하면 게임 수명이 짧아질 정도로 모바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며 “스퀘어에닉스의 독자적인 IP와 개발력, 그리고 샨다게임즈의 유저 풀이 만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협력을 진행하게 됐다”고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각 국가에 맞는 현지화 정책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질의응답 시간에 이어진 질문과 답변을 정리했다.
왼쪽부터 아이덴티티게임즈 오태훈 개발이사, 액토즈소프트 조원희 부사장, 샨다게임즈 전동해 부사장, 스퀘어 에닉스 혼다 케이지 부사장
<파이널 판타지>의 부분유료화 버전은 어떻게 부분유료화를 하나? 또 연내 출시되는가?
조원희: 이전에 일본에 출시했던 버전처럼 에피소드를 구매하는 방식은 아니다. 유저가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해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파이널 판타지>의 연내 출시는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파이널 판타지>를 리메이크하는 것인가?
조원희: 아니다. 리메이크하는 개념은 아니고, 이전에 유료로 발매했던 <파이널 판타지>를 부분유료화에 맞게끔 재개발하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시리즈의 부분유료화 버전을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조원희: 한국이 부분유료라는 수익모델을 만들어 낸 나라고, 부분유료화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갖고 있으므로 한국에 가장 먼저 런칭하기로 결정했다. 또 한국이 부분유료화가 가장 발달한 시장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샨다게임즈의 자회사인 액토즈 소프트는 정확히 어떤 역할을 맡는가?
조원희: 액토즈소프트가 샨다게임즈 내에서 모바일 게임의 헤드쿼터가 된다고 밝혔었는데, 이것은 액토즈소프트가 한국, 중국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모두 담당한다는 이야기다. 액토즈소프트가 게임을 출시, 서비스할 것이다.
그리고 액토즈소프트는 게임 서비스뿐 아니라 개발도 계속 할 것이다. 한국과 중국에 있는 스튜디오들을 통해 온라인 게임을 개발해왔던 기술력을 살려 네트워크가 강화된 모바일 게임들을 개발할 것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 <드래곤네스트 라비린스>같은 하이퀄리티 게임을 내놓을 것이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
샨다게임즈가 스퀘어에닉스와 제휴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전동해: 지금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심화됐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랭킹에 들어가는 게 중요한 시장이 되어서, 유명 IP가 있으면 유리하다고 판단해 많은 IP를 확보하려 하고 있었다.
우리는 독자적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 할 수 있는 스퀘어에닉스와 협업했을 때 맞는 게임이 많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고, 스퀘어에닉스는 좋은 IP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양 사가 협력하게 됐다. 그리고 이전에 샨다게임즈가 <파이널 판타지 14>의 중국 서비스를 맡았었다. 이것이 인연이 되었다.
혼다 케이지: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컨텐츠와 네트워크가 상당히 중요해졌고,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 네트워크 요소가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온라인이 강화된 콘텐츠를 현지에 맞게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강한 퍼블리셔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샨다 등과 제휴해 게임 출시와 함께 각 나라의 유저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제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