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의 가장 큰 행사인 포스트 시즌이 10월 8일 롯데와 두산의 준 플레이오프 경기로 시작되었다.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 기간에는 야구게임들도 덩달아 신작 테스트와 이벤트가 이어져 야구팬들을 더욱 즐겁게 해주고 있다.
야구 게임이 1000억 원 대 시장을 형성하고 날로 파이가 커져감에 따라 야구 게임들이 PC온라인과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나오는 가운데, 유독 야구 팬들의 축제 기간인 포스트시즌 기간에 신작 공개와 이벤트들이 몰려 나왔다.
PC 온라인에서는 가장 먼저 선보이는 <MVP 베이스볼 온라인>을 시작으로 <마구 더 리얼>이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넥슨은 PC 온라인 게임인 <프로야구2K>와 스마트폰 시뮬레이션 게임인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을 공개했다. 이 외에도 현재 서비스중인 야구 게임들은 포스트시즌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 포스트시즌 기간에 플레이 할 수 있는 신작 야구 게임 2종
가장 주목을 받는 게임들은 포스트시즌 기간 중 직접 플레이 해 볼 수 있는 신작 2종이다.
EA 서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하는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16일부터 테스트에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16일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날이다. 올해 주목 받고 있는 리얼 야구 3종 중 가장 먼저 오픈해 선점효과를 노리면서 가을야구 열기를 이용하겠다는 포석이기도 하다.
실사형 야구게임 중 가장 먼저 테스트를 시작한 <MVP 베이스볼 온라인>.
애니파크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마구더리얼>은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간다. 역시 한국시리즈 기간에 맞춰 뜨겁게 달아오른 야구 열기와 함께 하겠다는 의도다.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해 실사같은 그래픽으로 주목받은 <마구더리얼>.
두 야구게임은 실사 같은 비주얼과 현실감 높은 물리엔진 등을 내세워 야구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온라인 야구 게임 시장은 캐주얼 야구게임인 <마구마구>와 <슬러거>, 매니지먼트 야구게임인 <프로야구 매니저>의 세 게임이 입지를 확고하게 굳힌 상태다. 가을야구 시즌에 테스트를 시작하는 두 실사형 야구게임이 야구게임 시장을 더 키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리게 됐다.
■ 신작 야구게임 발표도 잇따라
한편, 넥슨은 신작 야구게임 2종을 발표했다. 먼저 테이크투가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인 <프로야구2K>를 10월 9일 공개했다. 준 플레이오프 기간에 타이틀과 함께 영상을 처음 공개해 야구팬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프로야구2K>는 11월 이후 게임의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한다.
포스트시즌 기간에 맞춰 공개한 <프로야구2K>
<프로야구2K>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 응원막대를 협찬하는 마케팅을 하기도 했다.
역시 포스트시즌의 열기를 게임으로 이어가려는 노력이다.
넥슨의 또 다른 야구게임 신작인 모바일 게임이다. 넥슨은 넵튠이 개발한 시뮬레이션 모바일 야구 게임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야구단을 관리할 수 있는 컨셉으로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은 포스트시즌이 끝나기 전인 10월 내에 iOS와 안드로이드 마켓에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프로야구>등 야구 게임이 모바일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시뮬레이션 야구 게임의 선두주자로 얼마나 흥행을 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은 허구연 해설위원을 모델로 기용했다.
■ 기존 야구 게임들의 잇따른 이벤트
올해 포스트시즌 기간에는 신작 공개뿐 아니라 기존 게임들의 이벤트도 활발하다. 신작 야구게임에 관심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노력이자 포스트시즌의 야구 열기를 게임으로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기존 야구게임들의 이벤트는 대부분 포스트시즌과 연계된 이벤트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야구 매니저>와 <컴투스프로야구2012>는 포스트시즌 승리팀을 예측해서 맞추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직접 승리 팀을 예측하며 야구를 관람하는 재미를 더하는 이벤트다. <슬러거>는 ‘포스트시즌 명승부 시리즈’라는 이벤트로 과거 포스트시즌의 명승부를 추억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구마구> 역시 포스트시즌 예측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0월 16일부터 시작된 ‘2012 포스트시즌, 우승팀을 맞춰라' 이벤트에서는 경기를 예측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게임머니 및 선수카드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야구게임들은 포스트시즌에 맞춘 이벤트를 통해 야구 팬들의 관심을 유도하면서 한편으로 게임 플레이를 유도하고 있다. 상시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이 게임에 지속적으로 접속하도록 유도하면서도 다른 게임에 유저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