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조성주-이원표-최성훈-신노열 코드S 진출

신노열, 박수호 격파하는 파란 일으키며 생애 첫 코드S

이정한(미네랄) 2012-10-17 21:44:26

17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시스 GSL 시즌4 코드A 3라운드에서 프라임의 조성주와 이원표(스타테일), 최성훈(TSL), 신노열(삼성전자)이 각각 박진영(EG), 변현제(STX), 하재상(8게임단), 박수호(MVP)를 격파하고 코드S 진출권을 따냈다. 특히 협회와 연맹 최고 저그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4경기에서 신노열이 운영 싸움 끝에 2:0으로 승리를 거둬 눈길을 모았다.

첫 경기에서는 조성주가 박진영을 제압하고 코드S 직행에 성공했다. 첫 세트에서 조성주는 박진영의 2거신 타이밍 러시를 막아내고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소수의 진출 병력이 프로토스 병력에 잡히는 등 병력 손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방어로 박진영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역러시를 감행,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거뒀다.

이어 진행된 2세트, 조성주는 유령을 이용한 핵 공격으로 박진영의 멀티를 초토화시켰다. 박진영은 경기 초반 거신을 활용한 교전서 이득을 챙기며 주도권을 잡는 듯 했으나 조성주의 집요한 핵 공격에 자원 피해가 누적돼 결국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이어진 2경기, ‘판독기’ 이원표가 협회 선수인 변현제를 격파하고 코드S 진출권을 따냈다. 첫 세트에서 이원표는 변현제가 불사조를 다수 활용하자 맞대응을 하는 대신 지상병력에 힘을 줘 프로토스의 멀티가 늘어나는 것을 저지했다. 변현제는 거신을 생산해 저그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으나 저글링-바퀴-감염충의 힘으로 방어 라인을 무너뜨리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이원표는 2세트에서 불리한 경기를 역전하고 2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변현제는 공허포격기를 동반한 타이밍 러시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이원표의 최종 방어 라인을 뚫는데 실패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이원표는 판독기라는 별명답게 변현제를 승격강등전으로 떨어뜨리고 코드S에 올랐다.

한편 3경기에서는 최성훈이 하재상을 가볍게 잡아내고 코드S 잔류에 성공했다. 첫 세트에서 최성훈은 소수 해병 압박으로 이득을 챙겼다 하재상은 첫 추적자를 중앙에 진출시켰다가 해병 압박에 탐사정을 다수 잃고 승기를 빼앗겼다.

첫 해병 압박으로 첫 세트를 기분 좋게 따낸 최성훈은 이어진 2세트에서도 초반 견제로 프로토스에 피해를 입히며 기세를 탔다. 하재상은 최성훈의 지능적인 교전에 추적자와 광전사를 잃은 피해를 극복 못하고 테란의 분위기에 휩쓸렸다. 최성훈은 빠르게 유령을 조합, 하재상의 주병력을 격파하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하재상은 최경민(TSL)과 김수호(스타테일)을 내기 꺾으며 주목을 받았으나 최성훈이라는 산을 넘는데 실패하며 승격강등전으로 추락했다.

협회 선수들이 모두 패한 가운데 진행된 마지막 경기에서는 신노열이 박수호를 제압하고 협회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첫 세트에서 신노열은 4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역전승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수호는 중앙 교전서 승리하고 빈집 공격으로 이득을 챙기는 등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으나 경기 종료 직전 벌어진 교전서 히드라리스크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석패했다.

첫 세트 역전승으로 기세를 탄 신노열은 업그레이드의 힘을 앞세운 공격으로 스타리그 결승 진출자 박수호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박수호는 번번히 아쉬운 교전을 한 끝에 승격강등전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로써 3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조성주와 이원표, 최성훈, 신노열이 코드s에 올랐고, 박진영과 변현제, 하재상, 박수호는 승격강등전을 통해 코드S 진출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