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후보 2차 토론회가 Xbox LIVE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 15일 저녁 열린 대선후보 2차 토론회는 1차 토론회에서 일격을 당한 민주당 버락 오바마의 반격이냐, 아니면 공화당 미트 롬니의 굳히기냐로 관심을 끌었다.
2차 토론회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
이 토론회는 Xbox LIVE를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됐는데, 약 10만 명의 Xbox 유저가 실시간 설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70 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설문은 각 질문당 3만5,000~4만 명이 응답했으며, 총 200만 건의 의견이 수집됐다.
유권자들이 직접 대통령 후보에게 질문하고 답을 듣는 ‘타운홀 미팅(Townhall Meeting)’ 방식으로 진행된 2차 토론회에서 Xbox LIVE 유저들은 오바마의 손을 들어줬다. 유권자의 질문에 답한 두 후보는 답변의 진실성과 구체성에서 오바마가 롬니를 각각 52% 와 17%, 56%와 17%로 크게 앞섰다.
실제 결과 역시 Xbox LIVE 유저들의 결과와 다르지 않았다. 2차 토론회에서 오바마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으며, 롬니는 오바마를 코너에 몰아넣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저 직접 참여 형식으로 대통령 후보 토론회를 중계한 Xbox LIVE.
Xbox LIVE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동층 유권자의 51%가 2차 토론회의 승자는 오바마라고 답했으며, 17%는 롬니, 나머지 32%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2차 토론회 전에 롬니의 손을 들어주었던 유권자 중 19%가 이번 토론회의 승자는 오바마라고 답했으며, 오바마 지지 유권자의 2%만이 롬니가 2차 토론회에서도 승리했다고 답변했다.
2번에 걸친 토론회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두 후보의 마지막 토론회는 10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번의 대통령 후보 토론회와 1번의 부통령 후보 토론회를 모두 Xbox LIVE로 생중계하며, 이중 최소 3번의 토론회에 참여한 유저는 <헤일로 4> 아바타 아머를 무료로 받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