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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슬레이어스 김가연 감독, 연맹 반박자료 공개

“연맹은 NASL 협상한 구체적 자료 공개하라” 반박

이정한(미네랄) 2012-10-18 18:07:52



슬레이어스 김가연 게임단주 겸 감독이 18일 나온 e스포츠 연맹 발표에 대한 반박 자료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먼저 NASL 보증금 제도에 관해보증금 대회는 해외 대회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일례로 팀리퀴드에서 진행하는 TSL에서도 보증금을 받고 있다. 외국 선수도 모두 내고 있는 보증금 제도인 만큼 한국 선수들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NASL 측과 보증금 제도를 놓고 지속적인 협상을 벌였다면메일과 같은 객관적인 자료를 공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인 뒤연습 제재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맹에 가입하라고 하는 건 너무 뻔뻔한 처사 아닌가?”라며 연맹의 입장을 반박했다.

 

김 감독은 선수 이적료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프나틱에서 김동원 선수의 이적료를 문의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GSTL이 진행되고 있어 리그가 끝난 뒤 다시 얘기하자고 답변했고, 리그가 끝난 뒤 김동원 선수의 이적에 관해 논의하려고 했으나 그 때는 이미 프나틱의 선수 영입이 끝나 있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문성원의 경우 역시 EG 측에서 이적 요청이 와 이적료 관련 부분을 전달한 뒤 이후 모든 협상은 문성원이 직접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과도한 이적료를 요구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증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묻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슬레이어스와 팀리퀴드가 주고받은 e메일(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김 감독은 문성원의 이적과 관련해 팀리퀴드의 빅터구센 게임단주와 주고 받은 이메일도 공개했다. 이 이메일에 따르면 김 감독은 문성원 선수가 해외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는데 이적료 없이 이적을 추진해볼까 합니다. 빅터가 혹시 관심이 있는지 궁금하며 문성원 선수의 연봉만 책정하고 이적을 진행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이 공개한 반박문이다.

 


 

팀리퀴드가 진행하는 TSL에도 보증금을 내는 제도가 잇습니다. NASL뿐만 아니라 TSL도 리그 후반부에 (선수들의 경기) 불참을 우려해 보증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선수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우스운 일입니다. 똑같은 조건에서도 불만 없이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선수들은 부당한 대우지만 참고 한다는 생각인가요?

 

(NASL)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했다고 하셨는데 주로 전화로 업무를 보셨는지요? 제가 분명 NASL 측과 주고받은 e메일이 있냐고 물었을 때 없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최윤상 감독에게 1차적으로 분명히 저희 팀의 입장을 전해달라고 했고, 그 뒤 박상익 감독에게 물었을 때 전달을 못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박상익 감독에게 다시 전해달라고 부탁했고, 박상익 감독이 전달은 했으나 결과는 달라진 게 없다고 제게 답변했습니다.

 

저와 여의도에서 만났을 때 저의 연예계 생활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대화를 하자고 만나셨는지요? 제가 ‘왕따’ 문제를 해결코자 항의하기 위해 만난 건데 그때 이 얘기를 전혀 한 바가 없다는 것인가요? 분명 제가 그 때왕따’를 하고선 너무 뻔뻔하게 연맹이 가입하라고 하는 거 아니냐고 했고요.

 

선수의 이적이요? 제가 누구와 얘기를 했을까요? 저도 모르는 내용을 알고 계시네요? 프나틱에서 김동원 선수의 이적료가 얼마인지를 물었을 때 당시에 GSTL 기간이니 끝나고 얘기하자고 (답변)했고, 추후에 제가 프나틱 측에 김동원 선수 이적 문제에 대해 문의하자 이미 선수 영입이 끝났다고 했습니다. 어디서 이와 같은 말을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부분을 명확히 밝히시지 않으면 크나큰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제가 욕심을 부려서 선수들의 이적료를 받으려 했다면 제가 누구랑 어떤 대화를 했는지 명확히 밝혀주세요. 문성원이 해외 팀으로 가겠다고 발언한 이후 EG 측에서 문성원의 이적료를 물어왔고 저는 정확하게 계산해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EG에서는 그 이상의 연락은 없었으며, 문성원 선수가 직접 EG 측과 접촉했습니다.

 

슬레이어스 팀원 전체가 혜택을 받는 좋은 조건의 팀 창단 제의가 들어온 적이 있는데 그럼 제가 이 팀을 공짜로 아무에게나 ‘다 가져가십시오’ 해야 맞나요? 상대도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제가 말도 안 되는 금액을 불러서 일부러 이 계약을 성사시키지 않으려고 했을까요? 속사정을 모르시면 그냥 사과만 하십시오.

 

제 이익을 포기한 채 오로지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게 협상해 성사 직전까지 갔었지만 서로 합의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아쉽게 불발되었습니다.

 

팀 창단이 결렬된 이후 문성원 선수가 자기에게 들어온 (영입) 제의가 없냐고 물어봤고 저는 EG 빼고는 없었다고 답했고, 미우나 고우나 그래도 (문성원 선수가) 해외 팀에 가서 뛸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디그니타스에 이적료 없이 갈수 있는지를 물었고(이건 제가 보낸 멘션에도 이미 있는 내용이고 빅터에게 보낸 이메일에도 있습니다), 팀리퀴드의 빅터, 그리고 프나틱의 김성환 매니저에게 물었습니다. 모두 답변은 ‘NO’였습니다.

 

(연맹 측에서) 3 10일부터 3 27일까지 제재가 있었다고 하는 바 갖고 있는 자료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부정하신다면 최근의 스타테일 소속 선수를 공개하겠습니다.




지난 3월 원종욱 감독이 김가연 감독에게 보냈던 메일.
 

문장의 흐름이 맞지 않는 부분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아울러 김 감독이 디스이즈게임에 보낸 원종욱 감독의 이메일 자료는 오후 6시 40분 메일 서버에 도착했습니다. 관련 자료 첨부가 늦어진 점 양해를 부탁드리며,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김 게임단주가 TIG측에 발송한 반박 자료 메일 리스트(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