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스타 2012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미 서비스 중인 <사이퍼즈>를 비롯해 <프로야구2K>와 <피파 온라인 3> <워페이스>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2> <프로젝트 NT> 같은 신작이 많다. 여기에 미공개 신작 1종을 포함해 총 7종의 넥슨 게임이 지스타 2012에 나온다.
지스타에서 단일 퍼블리셔가 6개의 새로운 온라인게임을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넥슨의 지스타 2012 라인업을 살펴봤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 미공개 신작? <마비노기 2> 매우 유력
19일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넥슨의 지스타 미공개 신작은 데브캣에서 개발 중인 <마비노기 2>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은 지난 8월 2012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마비노기 2>의 하반기 공개를 확정했다. 시기상으로도 지스타 2012과 맞아떨어진다.
실제로 지스타 2012 공식 홍보영상에는 <마비노기 2>로 추정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해당 장면에서는 전사(루에리)로 추정되는 캐릭터가 적군을 든 채 자이언트 스윙으로 주변의 다른 적들을 날려버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온라인게임에서는 보기 어려운 동작이다.
<마비노기 2>로 추정되는 영상(원본이 나간 후 30% 속도로 한 번 더 재생)
<마비노기 2>는 전작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캐릭터의 애니메이션 부분에 특히 힘을 쏟았다. 데브캣은 <마비노기 2>의 애니메이션을 위해 캐릭터의 동작 데이터를 게임 안에서 실시간으로 조립할 수 있는 별도의 애니메이션 시스템을 개발했고 자연스러운 동작을 위해 애니메이터들이 직접 무술교육을 받아 화제가 됐다. 지스타 2012 홍보영상의 한 장면이 <마비노기 2>로 추정되는 이유다.
■ <프로젝트 NT> 영상 최초공개
띵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MMORPG <프로젝트 NT>도 지스타 2012에서 영상으로 첫선을 보인다. 띵소프트 자체개발 카툰 렌더링 엔진을 사용한 <프로젝트 NT>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부드러운 비주얼이 특징이다.
유저는 게임 속 요괴를 포획해 스킬을 얻을 수 있으며 별도의 직업 없이 어떤 요괴를 주력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성격이 정해진다.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3>처럼 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맵 에디터도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NT>는 지스타에서 트레일러가 최초로 공개된다.
■ 야구와 축구, 인기 스포츠게임 라인업 구축
스포츠 장르에서는 <피파 온라인 3>와 <프로야구2K>가 나온다. 야구와 축구, 국내에서 가장 잘 나가는 두 가지 스포츠 라인업을 손에 쥔 셈이다.
<프로야구2K>는 작년 5월부터 넥슨과 2K스포츠가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한국 프로야구 선수의 데이터가 적용돼 있다. 2K스포츠의 2012년 최신엔진을 사용해 모델링과 배경 그래픽 수준을 최대한 높였다. <프로야구2K>는 지스타 2012 현장에서 처음으로 체험버전이 공개된다.
지난달 1차 CBT에서 호평받았던 <피파 온라인 3> 역시 지스타 2012에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 체험버전을 체험할 수 있다.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되는 <프로야구2K>(위)와 최신 버전이 나올 <피파 온라인 3>(아래).
■ 크라이엔진3와 소스엔진으로 만든 FPS게임 2종
FPS 장르에서는 크라이엔진3로 만든 <워페이스>와 소스엔진으로 개발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2>가 출전한다. PvE와 PvP 콘텐츠를 모두 갖춘 <워페이스>는 실시간 무기개조와 전투를 펼칠 때마다 맵이 달라지는 랜덤 맵 스테이지가 특징이다.
<카운터스트라이크> 1.6 버전을 토대로 개발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2>는 반동을 줄이고 적의 피격 표시를 확실히 해주는 등 ‘쉬운 조작’을 가미했다. 인공지능과 연습하기에 좋은 봇(BOT) 모드와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장비를 구입하는 오리지널 모드, 적을 처치할수록 좋은 총기로 바뀌는 건 데스매치 모드 등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사이퍼즈>의 신규 캐릭터 최초 체험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넥슨 핸즈’ 소속 봉사단의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