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게임즈(이하 아이덴티티)가 개발한 액션 MORPG <드래곤네스트>의 국내 퍼블리셔가 넥슨에서 액토즈소프트(이하 액토즈)로 바뀐다.
넥슨은 23일 오전 <드래곤네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 28일 서비스가 액토즈로 이관된다고 발표했다. 아이덴티티와 액토즈는 모회사(샨다게임즈)가 같은 형제 회사로, 액토즈는 앞으로 3년 동안 <드래곤네스트>를 국내에 서비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그동안 쌓인 유저 데이터베이스를 액토즈로 이전하는 데 동의해 유저들은 기존의 플레이 정보를 유지하게 됐다. 서비스 이관신청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진행되며 별도의 서비스 중단 없이 11월 28일부터 액토즈에서 <드래곤네스트>를 플레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액토즈는 서비스 이관 신청자 전원에게 13만 캐시 상당의 아이템 패키지를 제공하고, <드래곤네스트> 신규 직업을 동시에 업데이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액토즈는 지난 9월 아이덴티티의 지분 20.5%를 1,135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동시에 모바일게임 <드래곤네스트: 라비린스>의 서비스를 맡게 됐고, 이번에 <드래곤네스트>의 서비스까지 진행하면서 형제회사인 아이덴티티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넥슨 관계자는 서비스 이전 결정에 대해서 “사업적인 이해관계에 넥슨과 아이덴티티가 합의해 서비스를 이관하게 됐다. 하지만 우리가 서비스를 안 한다고 해서 유저에게 불편함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유저정보도 그대로 보존하는 등 유저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액토즈 관계자는 “아이덴티티도, 우리 모두 <드래곤네스트>를 서비스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계약을 진행했다. 서비스가 이관된 이후에도 기존 유저들이 이질감과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