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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시동 건 월드 오브 탱크, “내년에 톱10 쏜다”

지스타 2012 참가하고 이어서 바로 테스트 시작

정우철(음마교주) 2012-10-25 15:36:41

워게이밍이 <월드 오프 탱크>의 국내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11월 8일 개막하는 지스타 2012에 참가하고, 바로 이어서 11월 15일 한국 테스트를 시작한다.

 

 

워게이밍은 25일 삼성동 골든타워에 위치한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오프닝 리셉션을 갖고, 본격적인 국내 사업 및 지스타 2012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국내 서버를 중심으로 한 베타테스트 일정도 공개했다.

 

본격적인 국내 서비스의 출발지점은 11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지스타 2012 현장이다. 지스타에서 물리효과가 적용된 최신 8.0 버전을 국내 유저들에게 소개하고, 이후 11 15일부터 슈퍼 테스트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오픈형 테스트에 들어간다.

 

국내 서버는 이미 설치가 완료됐고, 내부 테스트 중이다. 국내 서버는 최악의 상태에서도 30ms의 핑을 보이고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버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게임 클라이언트 한굴화를 완료했고, 음성과 번역 수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월드 오브 탱크>는 국내 서비스 준비를 거의 마친 상황이다.

 

 

■ 걸그룹부터 대회까지, 지스타에서 기대감 높인다

 

한국지사도 없었던 지난해, 지스타에 깜짝 참가했던 워게이밍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게임의 인지도 상승은 물론 회사의 브랜드도 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부스의 규모를 키우고, 기존 유저에 대한 배려, 그리고 <월드 오브 탱크>를 유저들에게 각인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60부스 규모로 준비되는 워게이밍 B2C관은 벡스코 전시장 입구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다. 부스 1층에서는 <월드 오브 탱크>와 워게이밍의 신작 <월드 오브 워플레인>을 체험할 수 있고, 2층은 VIP 스테이지로 꾸며져 유저간담회 등이 열린다.

 

중앙 무대에서는 걸그룹의 미니 콘서트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전쟁터에 찾아온 위문공연’이라는 콘셉트로 준비되는 무대에는 시크릿, 오렌지캬라멜, 걸스데이, 나인뮤지스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워게이밍 벙커’라는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이 프로모션은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가장 가까운 PC방을 <월드 오브 탱크> 벙커로 꾸며서 24시간 오픈하는 것이다. 지스타 기간에 언제든지 해당 PC방에 가면 <월드 오브 탱크>를 즐길 수 있고, 개발자 및 관계자와 만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부스모델 포토타임, <월드 오브 탱크> 개발팀과 함께하는 퀴즈쇼 및 게임대회 둥의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유저와 지스타 참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스타를 통해 <월드 오브 탱크> 국내 서비스의 기대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스타 2012에서 선보일 <월드 오브 탱크> 부스모델.

 

 

■ 지스타 직후 국내 서비스 본격 가동

 

지스타가 끝나고 4일 뒤에 시작되는 슈퍼 테스트는 서비스 시스템과 콘텐츠 미리보기의 성격이 강하다. 해외에서 4,0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한 <월드 오브 탱크>의 최신 버전을 한글로, 쾌적한 핑에서 즐길 수 있다.

 

11월 15일부터 약 3주 동안 진행될 슈퍼 테스트에서 얻은 경험치는 그대로 한국 정식 서비스까지 이어진다. 테스트 참가자들에게는 정식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소장용 탱크 KV-220가 제공된다.

 

한편 <월드 오브 탱크>의 국내 이용등급은 전체이용가지만, 일단 슈퍼 테스트는 18세 이상 유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다. 이후 워게이밍은 한국 정책에 맞는 여러 시스템들이 갖춰지면 서비스 연령층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슈퍼테스트는 워게이밍 내부 평가기간까지 합해 약 5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18세 이상 유저들이 참가하는 실제 테스트 일정은 약 3주다.

 

이후 연말에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에 맞춰 북미, 유럽, 동남아, 러시아에서 즐기는 국내 유저들의 계정 이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3년 상반기에는 e스포츠 및 PC방 지원 시스템도 가동을 시작한다.

 

워게이밍 박찬국 한국지사장은 “2013년 상반기에 게임순위 1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내후년에는 1위를 차지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최대 동접 기록 경신보다는 많은 유저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찬국 지사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전체이용가인데 왜 18세 이용가로 서비스하는가?

 

지금 현재 국내법상으로 18세 미만을 지원하기 위해서 구현해야 하는 시스템이 여러 가지 있다. 일부는 구현하겠지만 시간 안에 모두 구현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렸다가 출시하는 것은 또 아니라고 생각했다.

 

일단 빠르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유저들에게 플레이 기회를 주고 싶다. 이후 시스템 및 보안이 갖춰지면 나머지 연령대의 유저들에게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겠다. 셧다운제 시스템 등은 연말까지 준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 서비스되는 한글화 클라이언트의 버전은 어떻게 되나?

 

글자와 음성은 거의 한글화됐다. 현재 연출과 성우의 음색에 따른 극적인 연출이 적용된 녹음을 하고 있다. 100% 한글화 버전이며 개선 작업 중이다. 지스타 2012에서는 물리엔진을 적용한 8.0 버전을 선보인다. 그리고 슈퍼 테스트는 보다 개선된 8.1 버전으로 진행할 것이다.

 

워게이밍 박찬국 한국 지사장.

 

 

지난해 지스타 참가 이후 국내 유저의 유입은 많이 늘었나?

 

그렇다. 처음에는 1만 명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4만 명을 넘어섰다. 물론 지스타의 효과도 있지만 한국지사가 설립된 후 마케팅과 홍보가 더해지면서 급증했다고 본다. 지스타에 대한 본사의 평가는 한국의 게임쇼가 아닌 동아시아에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게임쇼로 보고 있다.

 

 

계정 이전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 달라.

 

슈퍼 테스트 기간에는 계정 이전이 지원되지 않는다. 실제 게임은 자신과 비슷한 유저가 많아야 좋다. 그래서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계정을 만들어서 게임을 즐기고 국내 서비스의 유저층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이전 서비스를 통해 기존에 갖고 있던 자신의 정보를 국내 계정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서버를 이전하면 기존 계정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어뷰징(계정 거래 등) 문제도 있고 현실적으로 여러 서버에 계정 정보를 남기는 것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양한 서버에서 즐기고 싶은 유저의 마음은 잘 알지만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만을 위한 콘텐츠가 준비되고 있나? 또 서버를 저연령과 성인층으로 구분할 생각인지 알고 싶다.

 

내부적으로 기획은 하고 있지만, 아직 어떻게 될지는 미정이다. 의미 있게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면 하나씩 선보일 수 있을 듯 하다.

 

서버는 저연령과 성인 유저를 구분하지 않는다. 단지 서비스할 수 있는 유저들을 먼저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모두 수용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