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스프트(이하 한국 MS)는 19일, ‘X06 딜러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 국내시장에서의 마케팅 전략과 함께 국내에 발매될 각종 대작 게임들의 최신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행사에는 수많은 기자들과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몰려서 성황을 이뤘습니다.
신작 24종, Live 아케이드 35종 쏟아붓는다! |
그럼 한국 MS에서 말하는 Xbox 360의 하반기 국내 시장 마케팅 전략이란 어떤 것이었을까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바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킬러 타이틀의 국내 발매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방위로 펼친다’였습니다.
하반기 전략을 발표한 한국 MS 엔터테인먼트 & 디바이스 디비전(EDO)
또한 “올 하반기까지 24종의 신작 게임, 그리고 35종의 ‘Xbox Live 아케이드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출시된 46종의 게임들과 함께 Xbox 360은 총 100여종의 풍성한 라인업을 갖추게 돼 게이머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Xbox 360이 내세우는 ‘킬러 타이틀’. 모두 올 12월말까지 발매됩니다.
■ Xbox 360 주요 타이틀의 국내 출시일과 한글화 정도 * 기어즈 오브 워 (Gears of War) / 11월 12일 / 자막 한글화 * 비바 피나타 (Viva Pinata) / 11월 / 자막, 음성 한글화 * 블루 드래곤 (Blue Dragon) / 12월 7일(일본판) / 자막, 음성 한글화 * DOA 익스트림 2 (DOA Extreme 2) / 12월 / 자막 한글화 * 로스트 플래닛 (Lost Planet) / 12월 22일 / 자막 한글화 * 마블 얼티밋 얼라이언스(MARVEL Ultimate Alliance) / 11월 / 자막 한글화 * 스펙트럴포스 3 (Spectral Force 3) / 11월 / 자막 한글화 * 검호 제로 (劍豪 Zero) / 11월 / 자막 한글화 * 니드포스피드 카본 (Need For Speed: Carbon) / 10월 31일 / 한글화 X * 소닉 더 헤지혹 (Sonic The Hedgehog) / 12월 21일 / 한글화 X * 월드사커 위닝 일레븐 10(가제) / 12월 / 한글화 X * 피파 07 (FIFA 07) / 미정 / 자막, 음성 한글화 ※ <블루 드래곤>의 한글판은 2007년 3월~4월경 출시 예정
내년 3월, HD-DVD 플레이어 국내 출시!
‘X06 딜러 컨퍼런스’에서는 향후 발매될 Xbox 360용 주변기기들의 정보와, Live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습니다.
특히 주목해 볼만한 것은 올 12월, Xbox Live 업데이트를 통해 Xbox 360이 기존의 최대 해상도인 ‘1080i’ 보다 한 단계 위의 ‘1080p’ 해상도를 지원하게 된다는 점과 ‘HD-DVD 플레이어’가 내년 3월에 국내에 출시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MS의 도정한 차장은 “HD-DVD 플레이어는 어떻게든 연내에 국내에 선보이고 싶었지만 성사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누구나 깜짝 놀랄만한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HD-DVD 플레이어는 일본에서 오는 11월 22일, ‘20,790엔’이라는 가격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행사 현장에서는 미리 준비된 영화를 통해 HD-DVD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HD-DVD는 ‘1080i’의 해상도를 지원하기에 기존 DVD의 2배 가까운 고화질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Xbox 360용 주변기기 국내 발매 일정 * 라이브 비전 캠 - 10월 21일 출시 (가격: 44,900원) - 130만화소의 카메라. Xbox Live를 이용한 화상채팅은 물론이고 각종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PS2의 ‘아이토이’와 흡사한 방식) * 무선 휠 포스 피드백 - 11월 20일 출시 (가격: 미정) - Xbox 360용 레이싱 휠. 무선이며 포스 피드백 진동기능을 지원한다. * 무선 헤드셋 - 11월 20일 출시 (가격: 미정) - 한쪽 귀에 거는 무선 헤드셋. Xbox Live에서의 음성채팅에 사용할 수 있다. * 무선 PC 어댑터 - 2007년 1월 출시 (가격: 미정) PC와 Xbox 360을 무선으로 연결해주는 어댑터. 양 기기간의 자료 전송 및 연동을 편하게 해주는 주변기기다. * HD-DVD 플레이어 - 2007년 3월 출시 (가격: 미정)
무선 레이싱휠의 시연장면. 무릎에 올려놓고 하니 편해 보입니다.
최고의 기대작! <기어즈 오브 워> 한글판 체험기 |
에픽 게임즈(EPIC Games)에서 개발한 <기어즈 오브 워>는 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SF 소재의 3인칭 슈팅 게임입니다. 최근 추세인 어깨 뒤 시점 '숄더 뷰' 방식을 채택했죠.
지난 E3 2006에서 비평가들이 선정한 최고의 콘솔게임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기대를 많이 받고 있으며, 오늘 행사에서는 한글 자막버전을 처음으로 시연해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3’로 개발되었습니다. 실제로 시연을 해본 결과, 그 이름이 헛되지 않을 정도의 그야말로 ‘경악스러운’ 극상의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게이머는 ‘로커스트’라 불리우는 외계의 적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로커스트들과 주인공 캐릭터의 모션이 매우 사실적이었고, 총을 쏠 때의 이펙트 효과, 파괴되는 주변 배경의 묘사 또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18세 이상 이용가 게임답게 연출면에서 잔혹한 면이 다소 많았습니다. 적을 죽이건, 내가 맞건 선혈이 낭자한 표현이 거침 없었습니다.
게임은 ‘언리얼’ 스타일의 액션 게임으로, 체험한 부분에서는 수많은 적들과의 화끈한 전투만을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고스트 리콘> 스타일의 ‘머리 아픈’ 분대 액션이 아니기에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풀고 싶은 게이머라면 필히 기대해볼 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한글 자막의 경우, 게임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지는 폰트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적어도 시연 버전에서는) 딱히 문제될만한 오역들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언리얼 3 엔진의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제대로 활용한 게임입니다.
엄폐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뛰어 넘어다니는 장애물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18세 이용가 게임답게 아낌 없이 피가 튑니다.
비위가 약하다면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유혈이 낭자합니다.
주인공도 피해를 입으면 화면에 붉은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피해를 입었을 때는 조금 쉬어주면 다시 회복됩니다. <헤일로>의 체력 시스템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행사장 뒤편에는 이렇게 시연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주요 게임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