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챔스]CJ-MVP화이트, 윈터 본선 합류

MVP화이트, BBT와 풀세트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

김경현(맹독왕) 2012-10-25 23:18:05

CJ와 MVP화이트(이하 MVP)가 윈터 시즌 본선에 합류했다.

25일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윈터 2012 최종 예선에서는 CJ와 MVP가 각각 NaB, BBT를 격파하며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CJ는 한층 발전된 전력을 자랑하며 윈터 시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마추어 팀 중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누누킹과아이들’ NaB를 3:0으로 완파하면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NaB는 ‘누누킹’ 조범열(NaB)을 중심으로 구성된 팀이며 지난 오프라인 예선을 통과하며 아마추어 팀 중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CJ는 정글러 최인석(CJ)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새롭게 합류한 바텀AD 선호산(CJ)의 안정적인 활약을 앞세워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모든 세트가 일방적이었다. 정글러 최인석이 성공률 높은 갱킹을 통해 라이너들의 플레이를 도우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렝가, 3세트에서는 리신을 선택해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다. 3세트 리신으로는 초반에 시도한 모든 갱킹으로 킬 혹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새롭게 합류한 원거리 딜러 선호산 역시 안정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코르키, 애쉬, 이즈리얼을 선택해 다양한 챔피언 선택 폭을 자랑했고 서포터 김범석(CJ)과도 안정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또한 미드 라이너 ‘다데’ 배어진(CJ) 역시 지난 시즌보다 개인 기량이 크게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로써 CJ는 지난 서머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더 챔피언스 정규시즌에 출전하게 됐다. 라인업을 정비한 뒤 첫 선을 보인 이날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전력을 선보이며 윈터 시즌 다크호스 활약이 기대된다.

MVP는 접전 끝에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MVP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BBT의 경기력 역시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탈락의 위기를 몇 번 겪었던 MVP는 5세트 블라인드 픽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1세트에서는 BBT가 아마추어 팀 답지 않은 경기력을 자랑하면서 MVP를 격파했다. MVP 레드 출신 선수 2명이 주축을 이룬 BBT는 기대 이상의 전력을 선보였다. 정글러 리신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탑 라이너 제이스가 위력적인 견제 플레이를 펼치면서 경기를 장악하는 노련한 모습이었다.

MVP는 2세트에서 1세트의 패배를 완벽하게 복수했다. 21분 만에 항복을 받아낸 MVP는 녹턴의 적극적인 갱킹와 첫 블루를 차지한 시비르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이후 단 한 번의 위기도 겪지 않고 한타 싸움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BBT는 3세트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다시 앞서 나갔다. 정글러 스카너의 활약을 앞세워 승기를 잡은 BBT는 MVP의 탄탄한 수비력에 손해를 봤고, 라인 압박 플레이가 실패하며 수세에 몰리기도 했다. 그래도 BBT는 마지막 교전에서 상대의 메인 화력인 라이즈를 제압하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MVP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에서도 BBT의 기세에 밀려 초반 라인전 상황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말파이트, 애니비아를 조합한 MVP는 한타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시비르가 엄청나게 성장하면서 견제 및 라인 압박 조합을 선택한 BBT를 격파하고 마지막 5세트 블라인드 픽 승부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