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을 소재로 한 스마트폰 소셜게임 <아이러브커피>가 커피숍과 진행 중인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페베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아이러브커피>에 등록하면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인데, 쿠폰 400만 장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다.
<아이러브커피>의 카페베네 제휴 이벤트 첫날인 10월 3일에는 하루 만에 쿠폰 200만 장이 동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아이러브커피>를 즐기는 유저들이 곳곳의 카페베네 매장을 방문해 쿠폰을 여러 장 집어 갔기 때문이다.
이후 쿠폰 200만 장이 추가로 발급됐고, 일부 카페베네 매장에서는 1인 1매 제한이 생기기도 했다. 총 400만 장이 발급된 <아이러브커피> 쿠폰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다.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 위치한 몇몇 카페베네 매장에서는 <아이러브커피> 쿠폰을 받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아이러브커피>쿠폰이 다 떨어졌다’는 안내문구를 매장 입구에 붙여 놓기도 했다.
한 카페베네 매장이 입구에 붙은 안내문.
제휴 이벤트의 흥행 배경에는 <아이러브커피>의 인기가 한몫하고 있다. <아이러브커피>는 스마트폰 무료 게임순위 10위권을 유지하는 성적을 이어 가며 누적 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실제로 카페에서 시간을 자주 보내는 여성 유저들이 <아이러브커피>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 이벤트 흥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 종료 시점은 오는 11월 7일이지만, 추가 쿠폰 발행 계획이 없어 카페베네 매장에서 쿠폰을 구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아이러브커피>를 만든 파티스튜디오의 박용후 이사는 “처음에 쿠폰 200만 장을 발급하며 이벤트가 끝나는 11월 7일까지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하루 만에 동나서 많이 놀랐다. 급히 200만 장을 추가했는데, 총 400만 장이 나간 만큼 더 이상 쿠폰을 추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