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가 온게임넷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KT-B는 26일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윈터 2012 최종예선 4경기에서
아마추어 팀 Call을 완파하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마추어
팀 Call은 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비록 패배했지만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프라인 공식전에 처음으로 출전한 KT-B는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과거 스타테일에서 호흡을 맞췄던 류상욱, 고동빈, 원상연(이상 KT)이
한 팀을 이룬 만큼 신생팀 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경기를 치를수록 호흡이 좋아지면서 윈터 시즌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1세트에서는 진땀을 흘릴 만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다. Call의 서포터 블리츠크랭크에 당하며 초반 라인전이 어려워졌고, 이후 라인전에서도 실수를 범하며 프로팀의 자존심을 구기는 듯 했다. 하지만
KT-B는 안정적인 한타 싸움 능력을 앞세워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래도 Call은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위협적인 한타 싸움을 한 차례 펼치면서 KT-B를
긴장시켰다.
KT-B는 1세트의
진땀승을 만회하듯 2세트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초반
인베이드를 통해 2킬을 기록한 KT-B는 이후 아리와 정글러
문도박사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많은 킬을 기록했다. Call은 바텀 라인에서 순간이동 주문을 활용해
대등한 교전을 한 차례 펼쳤지만, 이후 힘싸움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20분 만에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Call이
미드 라인에 티모를 선택하는 아마추어 팀의 패기를 자랑했다. KT-B는 티모에 당황한 듯 초반에 다소
어려운 상황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탑, 바텀 타워를 파괴한
중반 이후에는 티모가 자리 잡고 있는 미드 라인을 집중적으로 압박하면서 한타 싸움 양상을 유도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이로써 KT-B는 창단 발표 후 처음으로 참가한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윈터 시즌 진출권을 차지했다. KT-B가 본선에 오른
가운데 27일에는 KT의 또 다른 팀인 KT-A가 최종 예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윈터 2012
▶ 최종예선
● 4경기 KT-B 3 vs 0 Call
1세트 KT-B 승 vs 패 Call
2세트 KT-B 승 vs 패 Call
3세트 KT-B 승 vs 패 C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