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가 윈터 시즌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KT-A는 27일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윈터 2012 최종예선 5경기에서 아마추어 팀 LEO Rook(이하 레오룩)을 3:0으로 완파했다.
아마추어 팀이었지만 레오룩은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위협적인 초반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KT-A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았다. 우월한 기본기를 앞세운 라인전으로 격차를 좁혔고, 정글러 기량 차이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 팀의 강력함을 과시했다.
KT-A는 1세트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초반에는 헤카림을 앞세운 레오룩의 기세에 밀리면서 당황하기도 했다. 특히 녹턴으로 출전한 정글러 원준호(KT-A)가 이른 타이밍에 잡혀버리면서 어려운 출발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KT-A는 기본기에서 앞서면서 라인전을 압도했고, 녹턴이 살아나며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녹턴은 탑 라인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이형준(KT-A)의 블라디미르를 열심히 도왔다. 그 결과 KT-A는 중반 이후 압도적인 화력을 갖출 수 있게 됐고, 마지막 교전에서는 블라디미르의 펜타킬을 앞세워 경기를 끝냈다.
KT-A는 2세트에서 짜릿한 뒤집기로 승리를 거뒀다. 초반 분위기는 1세트 때보다 더 좋지 않았다. 초반 인베이드가 실패로 돌아갔고 킬을 기록하며 시작한 베인의 화력이 엄청났기 때문. 레오룩은 베인의 화력을 앞세워 중소규모 교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에 KT-A는 기본기로 승부를 걸었다. 라인전에서 레오룩을 압도하면서 골드 격차를 좁혔고, 한타 싸움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타 싸움이 시작되자 마자 상대 팀의 주 화력인 베인, 오리아나를 빠르게 제압하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KT-A는 시간을 주지 않고 바론 버프를 확보하자 마자 경기를 끝내버렸다.
마지막 3세트는 일방적이었다. 인베이드에 당하며 첫 킬을 내주기는 했지만 라인전에서 레오룩을 압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라인 바꾸기를 시도한 레오룩을 오히려 궁지에 몰아 넣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정글러 문도박사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KT-A는 초반 라인전 우위를 중후반 힘싸움으로 이어가며 승기를 굳혔다. 유리한 상황에서 각개격파를 당하는 등 실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역전의 가능성을 허락하지 않으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KT-A는 첫 선을 보인 온게임넷 무대에서 탄탄한 기량을 자랑하며 본선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뛰어난 라인전 실력과 정글러의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는 모습. 또한 KT는 지난 26일 출전한 B팀에 이어 최근 창단한 두 팀을 모두 본선에 출전시키는 기쁨을 누렸다.
◈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윈터 2012
▶ 최종예선
● 5경기 KT-A 3 vs 0 LEO Rook
1세트 KT-A 승 vs 패 LEO Rook
2세트 KT-A 승 vs 패 LEO Rook
3세트 KT-A 승 vs 패 LEO R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