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라인업 강화를 선언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1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12에서 모두 16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입니다. 위메이드는 이에 앞서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모바일게임을 공개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의 ‘위메이드 지스타 2012 모바일 신작 라인업 발표회’를 현장 생중계로 만나 보시죠. /디스이즈게임 정우철, 현남일, 안정빈, 김진수 기자
10시 55분: 여기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 볼륨입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라인업 발표회가 5분 후에 시작됩니다. 현재 행사장은 위메이드 관계자들과 기자들로 꽉 들어차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또 행사장에는 신작들을 미리 즐겨볼 수 있는 체험대가 마련돼 있습니다. 높은 퀄리티의 모바일 TPS 게임부터 액션 RPG까지 다양한 신작들이 보이네요. 지난 E3 때 공개된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드래곤>도 보입니다.
모두 16개의 모바일게임 체험대가 마련돼 있습니다.
11시 05분: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는 모바일게임 신작은 3D 액션게임 <천랑>, AOS게임 <히어로스 리그>, 논타겟팅 액션 MORPG <블레이즈 본>, TPS게임 <매드 스페이스>, E3에서 처음 공개됐던 MMORPG <드래곤 미스트>(프로젝트 드래곤으로 알려졌던 그 게임), 턴 방식 슈팅게임 <팡타지아>, MMORPG <나이츠 오브 실크로드>, 로봇 프로레슬링 게임 <아이언슬램>의 8가지입니다.
11시 09분: 남궁훈 대표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7개월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카카오톡 게임들이 정말 재무적으로도 좋은 결실을 냈다. 카카오톡 게임들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모바일게임 디벨로퍼로서 시장에 연착륙했고, 앞으로는 해외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다. 지스타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비상하는 첫 발을 내딛으려고 한다. 현재 위메이드에서는 700명의 개발자들이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처음 공개하는 자리니 많은 관심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11시 12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센터를 총괄하는 류기덕 부사장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위메이드는 2012년을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고, <바이킹 아일랜드> 등의 작품을 내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랬던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하는 차세대 모바일게임으로 다음 단계로 진화하겠다. 그 주력이 되는 8개 타이틀을 이제부터 공개하겠다”고 합니다.
11시 14분: 류기덕 부사장이 첫 번째 지스타 신작으로 <천랑>을 공개했습니다. 12지신과 신수 및 요괴를 소재로 하는 액션게임입니다. 유니티 엔진 3D를 사용해 최상급의 액션을 선보인다고 하네요.
<천랑> 영상
11시 16분: 두 번째 신작으로 <히어로스 리그>가 공개됐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이 다양한 영웅들을 조작해서 싸우는 모바일 AOS 게임입니다. 일단 영상으로 보이는 느낌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상당히 흡사한데요, 그래픽 퀄리티도 모바일게임치고는 수준급은 되어 보입니다. 다만 맵이 다른 AOS게임보다는 조금 단순해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모바일이라는 환경에 맞춰 캐주얼한 AOS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히어로스 리그> 영상
11시 17분: 세 번째로 공개된 게임은 하이엔드 모바일 액션을 표방하는 <블레이즈 본>입니다. 1:1전투부터 다중전투를 지원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한 몰입감 높은 액션을 표방합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은 피가 튀고 다소 하드코어한 액션을 표방하는 듯합니다.
<블레이즈 본> 영상
11시 20분: 네 번째 신작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3인칭 슈팅게임 <매드 스페이스>입니다. 순간 <데드 스페이스>를 떠올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데드 스페이스>의 네크로모프 같은 적들이 등장하고 이를 쏴서 죽이는 동영상이 나옵니다.
<매드 스페이스 > 플레이영상
11시 22분: 다섯 번째 신작은 지난 6월 E3 2012에서 <프로젝트 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던 풀 3D MMORPG <드래곤 미스트>입니다. <디아블로> 같은 3인칭 액션게임이면서도 MMORPG의 방대한 콘텐츠를 갖고 있는 게임인데요, 언리얼 엔진을 이용했기 때문에 그래픽 퀄리티가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난 E3 때에 비해 인터페이스(UI)가 다듬어지고 한층 짜임새가 있어진 모습이네요.
<드래곤미스트> 영상
11시 24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개발한 마지막 신작으로 소개된 게임은 캐주얼 턴 방식 슈팅액션 <팡타지아>입니다. 다양한 탱크들이 나와 상대방을 겨냥하고 조준해서 포를 쏘고 물리치는 게임입니다.
<팡타지아> 영상
11시 26분: 위메이드의 자회사 조이맥스에서 개발한 신작도 류기덕 부사장이 소개한다고 합니다. 공개된 신작은 <실크로드>를 소재로 한 액션 MMORPG <나이츠 오브 실크로드>입니다. 웅장하고 다소 하드코어한 연출을 보여주네요.
<나이츠 오브 실크로드> 영상
11시 27분: 다음으로 공개된 신작은 로봇 프로레슬링 액션게임 <아이언 슬램>입니다. 이 게임은 과거 별도로 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는데요, 깜찍한 로봇들이 나와 각종 프로레슬링 기술로 상대방을 타격하고 승부를 가리는 게임입니다.
다수의 캐릭터가 한꺼번에 링에 올라 싸우는 럼블 모드도 지원하는데요, 이 게임, 기억하는 독자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과거 온라인 프로레슬링 게임으로 개발되던 <반칙왕>과 굉장히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알기로 개발팀이 그때 개발팀 분들이어서 그렇습니다.
<아이언 슬램> 영상
Q: <매드 스페이스>가 인상적이다. 개발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A: 아이패드용 슈팅 장르가 안착이 되지 않은 상태라 슈팅 플레이 자체가 좀 매끄럽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적화된 조작 시스템을 개발했고, 앞으로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
Q: 질의응답에 참석한 개발자분들 한 분씩 돌아가면서 각 게임에 대한 포인트를 짚어 달라.
A: <천랑>: 한·중·일 신화 속 도깨비나 요괴 등이 등장해 친숙하다. 애니메이션 같은 과장된 액션을 게임 속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잘생긴 캐릭터가 아니라 개성적이면서도 푸근한 외모의 캐릭터들이 나와 친근함을 준다. 액션의 완성도에도 신경 썼다.
<히어로스 리그>: AOS의 장르를 그대로 모바일에서 구현하려 노력했다. 결론부터 말해 PC용 AOS게임들과 유사한 전략성과 액션을 그대로 모바일에서 즐겨 볼 수 있다.
<블레이즈 본>: 액션성과 타격감을 꼽고 싶다. 퀄리티 높은 게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 PC게임이나 콘솔게임 같은 액션을 모바일에서 유지하면서 게임성을 지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퀄리티 높은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개발했다.
<매드 스페이스>: 손쉬운 조작과 직관적인 플레이, 슈팅 게임에 느낄 수 없었던 콘트롤 방식을 주요 콘셉트로 잡고 있다. 그리고 시나리오 모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 편의 미국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드래곤 미스트>: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PC 못지않은 MMO게임을 만드는 것이 최고의 목표다. 스마트폰과 PC의 경계선에서 독특한 MMORPG를 선보이려고 하고 있다.
<팡타지아>: 여자들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여자들이 했을 때 어려워하지 않는 것에 많은 신경을 썼다. 누구나 쉽게 쏘고 상대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나이츠 오브 실크로드>: PC게임 못지않은 액션을 선보일 수 있는 모바일 기반의 MMORPG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아이언 슬램>: 카툰풍의 로봇 캐릭터가 프로레슬링을 한다는 소재 자체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본다. 프로레슬링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액션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고 목표라고 생각한다.
Q: 오늘 공개된 게임들의 사양은 어떻게 되는가?
A: 모든 스마트폰에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팡타지아>의 경우 기존에 나와있던 온라인게임과 굉장히 유사한데, 혹시 IP를 확보한 것인가?
A: 물론 10년 전에 나온 게임과 겉으로는 유사해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플레이 자체는 차별화된 점이 많다. 약간은 피치 못하게 기존의 포탄류 게임과 유사한 결과가 나온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는 <팡타지아>가 굳이 과거 포탄게임의 라이선스를 확보해야 할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솔직히 10년 전에 인기를 끌었던 그 포탄류 게임이 요즘 모바일 환경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왜 저럴까’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는 앞으로 포탄을 쏴서 상대방을 맞추는 게임이 ‘팡타지아류 게임’이라고 불리기를 희망한다.
Q: 위메이드 신작은 윈도우폰8에 대응할 예정인가?
A: 어제 윈도우폰을 만져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는 또 다른 환경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윈도우폰8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할 듯하다.
Q: 한국 시장만을 바라보고 게임을 만들었을 것 같지는 않다. 특정 시장을 겨냥해서 만든 게임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그리고 카카오톡을 통해 일본에 진출할 계획은 있는지?
A: 사업적으로 위메이드는 일본에서는 카카오톡이 아닌 NHN 재팬 라인과 손을 잡고 있다.
그리고 일단은 최대한 퀄리티를 높여 한국에서 먼저 론칭하고, 이후 미국법인이나 일본법인과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이나 일본 시장은 현지화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게임별로 다른 전략을 가져갈 생각이다.
아무래도 경쟁중심의 게임은 우리나라나 터키 같이 경쟁을 좋아하는 국가에 먼저 나가지 않을까 싶고, 반대로 협력을 주요 소재로 하는 게임은 이에 맞는 시장에 먼저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위메이드는 일본이나 미국에 법인이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 포커스그룹인터뷰(FGI)도 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게임성을 보완한 후 진출할 것이다.
12시 02분: 마지막으로 위메이드 관계자들의 포토타임이 진행됩니다. 공식적으로 행사가 모두 종료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