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2>가 베일을 벗었다. ‘MMO-ARENA(아레나)’라는 새로운 장르를 도입했고 프레임 단위의 전투도 마련했다. 지금까지의 데브캣 스튜디오처럼 시장에 없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15분) <마비노기 2: 아레나> 프레젠테이션 풀버전
넥슨은 1일 열린 지스타 2012 프리뷰 행사에서 <마비노기 2: 아레나>(이하 마비노기 2)를 공개했다. 지스타 현장에서 최초로 체험이 가능할 <마비노기 2>는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며, 게임을 실행하는 ‘플레이어’와 게임을 시청하는 ‘관객’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즐기는 ‘MMO-ARENA(아레나)’라는 새로운 장르를 내세웠다. 그래서 부제도 아레나다.
<마비노기 2: 아레나> 티저 플레이 영상
<마비노기 2>의 배경은 ‘아발론’이라는 섬이다. 아발론에서는 신들이 세계의 패권을 두고 자신의 피조물을 통한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 플레이어는 모리안의 전사로서 아발론의 싸움에 참전해야 한다. 모리안의 명령에 따라 전투를 벌이고 적과 경쟁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본질에 접근하게 된다.
<마비노기 2>의 진행은 전투와 관전으로 나뉜다. 전투 조작은 키보드의 화살표와 Z, X, C 키를 통해 이뤄지며 5개의 직업과 5개의 전투 스타일, 5개의 체형을 조합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전투에서는 잡기, 반격 등을 통한 상호작용을 강조했다. 적을 들어서 다른 적에게 던지거나, 전장 곳곳에 떨어진 물건들을 들어서 전투에 활용할 수도 있다. 물체에 맞는 위치에 따라 날아가는 범위가 다르고, 거대한 마법골렘처럼 탈 수 있는 물건도 있다.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 유저가 적을 잡은 사이 다른 유저가 등 뒤에서 공격하거나 둘이서 적을 바닥에 내려찍는 식이다. 마무리 공격을 가할 때의 슬로우모션도 구현됐다.
넥슨에서는 즉각적인 캐릭터 반응과 프레임 단위의 공방전을 구현하기 위해 자체개발 실버바인 엔진을 사용했다.
<마비노기 2: 아레나> 기술 시연 영상
관전에서도 상호작용을 강조했다. <마비노기 2>에서 관중은 단순히 전투를 구경하는 존재가 아니다. 플레이어는 관중들과 플레이 중에 얻은 보물을 나눌 수 있으며, 반대로 관중들이 위기에 처한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아이템을 던져주는 일도 가능하다. 보기에 답답하다면 관중이 직접 전투에 뛰어들 수도 있다. 관중이 많을수록 더 좋은 아이템도 얻는다.
<마비노기 2>는 자신이 진행하는 전투와 다른 유저의 전투를 지켜보는 관전의 비중을 5:5로 가져갈 계획이다. MORPG의 시스템을 채택해 게임 시작 직후 곧바로 전투에 참가할 수 있으며 친구가 전투 중인 방에 곧바로 찾아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간담회에서 시연된 영상에서는 상대방을 잡은 후 뺨을 때리거나 피격 도중 반격하고, 막고 찍는 등의 공방전이 공개됐다. 현대판 모리안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과 거대한 골렘에 올라타고 글라스기브넨과 전투를 벌이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김동건 본부장은 “데브캣 스튜디오는 그동안 시장에 없는 게임을 만들어 왔다.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놀이 방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비노기 2>는 지스타 2012 넥슨 부스에서 총 29대의 PC로 체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마비노기 2: 아레나> 응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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