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마비노기 2 아레나>를 시작으로 프로젝트 협업을 시작했다.
1일 열린 ‘넥슨 지스타 2012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본부장은 <마비노기 2>를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첫 협업 프로젝트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공동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마비노기 2>로 첫 협업, 역할 분담은 ‘아직’
영상을 통해 넥슨 기자간담회에 등장한 김택진 대표는 “오랜 세월 동안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더 멋진 온라인게임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두 회사의 장점이 어우러져서 <마비노기 2>가 재탄생했으면 좋겠다. 여러분도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식으로 협력이 진행될지는 결정된 것이 없다. 기본적인 콘텐츠 협업인지, 아니면 양사의 기술 및 개발력의 협력인지 확정된 것이 없다. MMORPG와 관련해 노하우를 가진 엔씨소프트가 <마비노기 2>의 개발에 참여해 보다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정도다.
<마비노기 2> 응원 영상에 출연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데브캣 김동건 본부장도 “아직까지 양사가 어떤 식으로 협력하게 될지, 어떤 역할을 서로 분담할지는 확답할 수 없다. 앞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서 진행된다. 엔씨소프트와 처음으로 협력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마비노기 2>가 더 멋지게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넥슨&엔씨 역할 분담은 서로의 약점 보완
게임업계에서는 이번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협업이 서로의 장점을 더해 신규 프로젝트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한 캐주얼게임에 강점을 가진 넥슨과, 성인 유저를 기반으로 MMORPG의 개발과 운영·서비스에 강점을 가진 엔씨소프트가 본격적으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마비노기 2>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전반적인 서비스와 운영 등의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양사의 협력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 향후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조차 없었다. <마비노기 2>도 협력을 시작한다는 것이지 어떤 식으로 참여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앞으로 넥슨과 협의해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마비노기 2>의 경우 김동건 본부장과 김택진 대표가 향후 협의해 나가면서 역할을 나누게 된다. 지금까지는 서로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한다는 정도만 합의됐다. 때가 되면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비노기 2 아레나>의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