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파 MMORPG의 계승자, <블레스>의 체험 버전이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블레스>를 기다리고 있는 독자 분들을 위해 직업별 체험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세 번째 주인공은 견실한 정통파 전사, 가디언입니다.
가디언은 그 이름처럼 최전방에서 적의 공격을 대신 받아내도록 설계된 직업입니다. 지스타 버전에선 파티플레이 보다는 솔로플레이에 중점을 둔 스킬 구성을 보여주지만, 그 속에서도 탱커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죠. 적의 방어력을 깎고 자신의 방어력은 올리는, 적을 유인하거나 적진으로 돌진할 수 있는 스킬 구성은 가디언이 밸런스 잡힌 탱커 캐릭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가디언의 전투 스타일은 견실하게 적의 공격을 받아내다가 빈틈을 일거에 제압하는 방식입니다. 가디언의 스킬은 크게 재사용 대기시간의 제한만 있는 다수의 보조기술과 투지라는 자원을 일거에 소모해 치명타를 안기는 소수의 필살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투지는 오로지 시간에 의해서만 축적되기 때문에 가디언의 전투는 자연스레 적을 약화시켜 견제하다가 '한방'을 날리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강력한 일격을 날린 후 다른 스킬로 빈사의 적을 요리하는 것도 가능하죠.
동료와의 협동이 다소 제한된 지스타 버전이지만, 가디언의 전투는 본 게임에서 유저가 어떤 식으로 가디언을 즐길 수 있는지 알려주는 좋은 시금석이었습니다. 적의 공격을 인내하며 틈을 노려야 하는 전투방식은 영락없이 탱커의 그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솔로플레이 위주의 지스타 버전에서 가디언의 매력이 바랬던 것은 아닙니다. 최고조에 달한 투지를 담은 '일격'은 다른 클래스에선 찾아볼 수 없는 가디언 만의 손맛입니다. 개인적으론 투지를 소모해 한 명의 적에게 강력한 대미지를 선사하는 '찌르기' 스킬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짧은 체험버전 속에 파티플레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스타 버전의 최종보스 '데스나이트'는 최소 6인 이상의 캐릭터가 협력해야만 공략할 수 있는 몬스터입니다. 강대한 적에 맞서 파티원들의 방패가 되는 것은 검방 전사의 로망이죠! 짧은 파티플레이지만 탱커로서의 매력을 느끼기엔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