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발매 2주전! 일본 시장 공략 개시

PS3 기능 활용한 온·오프라인 전방위 마케팅

스내처 2006-10-27 11:22:05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플레이스테이션 3(PS3)가 11월부터 본격적인 연말 비디오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PS3는 오는 11월 11일 일본발매를 시작으로 17일에는 북미에서, 2007년 3월에는 유럽 전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PS3의 일본 발매가 2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일본 SCEJ는 공식 홈페이지 오픈하고 네트워크 서비스 준비, 오프라인 시유대 배포 등 일본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S3 컨트롤러, 인터넷으로 체험한다

PS3 일본 발매를 맡고 있는 SCEJ는 시장 공략을 위해 우선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홈페이지 내에 PS3 특설 페이지(//www.jp.playstation.com/ps3/hajimete)를 마련했다.

'처음 만나는 PS3'라는 이름의 이 특설 페이지는 PS3를 처음 접하는 일반인, 또는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유저를 위해 개설된 것이다.

이 특설 페이지는 PS3가 갖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방문자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제품구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 열린 PS3 특설 페이지.

SCEJ의 발표에 따르면 특설 페이지에는 네트워크 중심의 엔터테인먼트를 강조하는 PS3의 기본 기능부터 ‘블루레이 디스크 재생’ 등 다른 게임기와의 차이점까지 다양한 특징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RSX’, ‘H.264’ 등 PS3의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시 알아두면 좋을만한 전문용어를 해설하는 페이지도 마련했다.

이 외에도 PS3용 무선 컨트롤러의 기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 계획이다.

SCEJ의 관계자는 “하드웨어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메뉴 등 아직 오픈되지 않는 컨텐츠를 비롯해 PS3만의 매력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S3의 초고화질 게임, 매장에서 즐겨보자!

PS3의 매력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SCEJ는 PS3 발매 2주 전인 10월 말부터 전국 1,000여 곳의 오프라인 게임매장에 PS3 전용 홍보 단말기인 ‘플레이스테이션 TV’를 설치해 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플레이스테이션 TV’는 60GB 하드디스크 내장형 PS3 모델로 구성된 오프라인 매장용 시유대다. ‘플레이스테이션 TV’는 PS3의 네트워크 기능과 ‘크로스 미디어 바’ 기능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오프라인 시유대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 SCEJ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은 ‘플레이스테이션 TV’에 내장된 ‘크로스 미디어 바’ 기능을 통해 게임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여러 가지 형태로 제공되는 멀티미디어 컨텐츠도 이용해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TV’에는 HD 모니터가 탑재돼 PS3용 대응소프트는 물론 프로모션 영상, 음악, 사진 등 PS3 관련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완벽한 고화질로 체험할 수 있다.

10월 말 설치될 ‘플레이스테이션 TV’에 제공되는 체험판게임은 <데빌메이크라이 4> <파워스매시 3> <그란투리스모 HD> <릿지레이서 7> 등 4개 타이틀이다.

SCEJ는 ‘플레이스테이션 TV’를 통한 PS3 오프라인 홍보에 대해 “쿠타라기 켄 대표가 지난 도쿄게임쇼 2006 기조강연에서 밝혔던 것처럼 ‘플레이스테이션 TV’는 길거리 TV와 같은 홍보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뿐만 아니라 제공되는 컨텐츠에 대한 소액과금도 가능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게임매장의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플레이스테이션 TV의 설치대수는 점점 늘려나갈 계획이다. 컨텐츠 배급서비스에 PSP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네트워크 서비스, 발매와 동시에 LIVE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PS3용 네트워크 서비스는 하드웨어 발매일인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SCEJ는 PS3용 네트워크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11일 하드웨어 발매에 맞춰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PS3에 제공되는 기가비트 이더넷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면 하드웨어 구입과 동시에 바로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SCEJ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는 기본적으로 ‘친구 등록(목록)’, ‘메세지 박스’, ‘영상·음성 채팅’ 등 커뮤니티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체험판과 프로모션 비디오를 제외한 추가 컨텐츠 또는 멀티미디어 아이템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비롯해 온라인 멀티플레이 매칭, 로비, 스코어 표시기능 등은 유료로 제공된다.

PS3의 인터페이스인 크로스 미디어 바(Xross Media Bar).

유료 컨텐츠를 판매할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는 ‘새로운 게임’, ‘게임 아카이브’, ‘추가 아이템’, ‘비디오’ 등 네 가지 하위 메뉴로 구성됐다.

‘새로운 게임’ 메뉴에서는 PS3, PSP용 타이틀 또는 체험판이 제공된다. 11월 11일에는 <블래스트 팩터> <매일 함께> <릿지레이서 7> 등의 체험판이 업데이트 되며 올해 안에 PSP용 타이틀을 포함해 수십 가지의 타이틀이 온라인에서 공개된다.

게임 발매 후 온라인으로 제공될 아이템, 캐릭터, 코스 등의 추가 컨텐츠는 ‘추가 아이템’ 메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등 이전 플랫폼의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서비스는 11월 말부터 ‘게임 아카이브’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SCEJ는 서비스 오픈과 함께 PSP에서 구동할 수 있는 10개의 타이틀을 공개할 예정이며, 서비스 이용료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