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개발한 최초의 소셜 RPG <리틀 레전드>는 마을을 경영하는 소셜게임에 자신만의 영웅을 육성하는 MORPG의 요소를 담은 게임이다. <리틀 레전드>는 컴투스가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강조하는 신작답게 SNG와 MORPG 양쪽 모두를 적절하게 살린 모습을 보여줬다. 디스이즈게임에서 <리틀 레전드>를 직접 체험해 보고 플레이 영상을 촬영했다.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리틀 레전드> 지스타 2012 체험버전 플레이 영상
☞ 개발: 컴투스
☞ 장르: 소셜게임
☞ 발매일: 2012년 연말
☞ 현장 플랫폼: 태블릿 PC (3세대 아이패드)
☞ TIG 한줄평: 시간날 때 틈틈이 즐기기 좋은 소셜 RPG
■ 소셜게임과 MORPG의 적절한 결합
<리틀레전드>는 마을보다 캐릭터의 육성이 중심인 게임이다. 유저는 자신의 첫 영웅를 영입한 뒤, 마을을 발전시키는 한 편, 전투를 통해 영웅을 육성하게 된다. 마을의 발전은 기존 SNG와 크게 다르지 않다. 건물을 짓는 명령을 내려 놓으면 일정 시간 뒤에 완료되고, 밭에 작물을 심어 돈을 벌 수 있는 식이다. 마을에서는 영웅의 스킬이나 장비를 강화하고 훈련하는 등, 발전시킬수록 영웅을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영웅을 활용한 전투다. 마을에서 포탈을 타고 아무 사용자나 참가할 수 있는 필드로 이동해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친구들끼리 파티를 맺어 진입하는 던전에서 영웅을 육성하게 된다. 전투는 몬스터를 눌러 타깃으로 지정하면 일반 공격이 나가고, 스킬 버튼만 눌러주면 쉽게 사냥할 수 있다. 심지어 자동 전투 옵션이 있어 스킬 버튼만 눌러줘도 편하게 전투할 수 있다.
그렇다고 자동 전투로 무한정 사냥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소셜게임이 가진 ‘에너지’ 개념이 있어서 에너지가 허락하는 동안만 사냥할 수 있다. 에너지를 모두 소모할 때까지 사냥한 뒤 마을에 건물 등을 건설하고 몇 시간 쉬다가 다시 접속하는 패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리틀 레전드>는 스마트 기기로 장시간 RPG를 즐기기 부담스럽거나 친구들과 실시간 파티플레이를 하는 맛을 느끼고 싶은 유저를 정확히 노린 게임이다.
■ [미니 인터뷰] “짬짬이 놀기 좋은 소셜 RPG로 만들었다”
컴투스 개발부 임준석 수석.
TIG> <리틀 레전드>를 개발한 동기는 무엇인가?
개발자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대작 MMORPG에 도전하고 싶어 해서 시작했다. 개발하던 중에 더 넓은 사용자층을 폭넓게 공략하기 위해 밸런스를 바꿔 지금의 모습이 됐다.
TIG> 개발 기간은 얼마나 되나?
개발 기간은 총 1년 반 정도 소요됐다. 컴투스에서 1년 반 정도 개발했다는 것은 그만큼 공을 많이 들인 게임이라는 것이다.
<리틀레전드>를 개발하면서 특히 멀티플레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 7명 정도의 유저가 같은 필드에서 사냥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친구들과 파티를 맺고 들어갈 수 있는 던전도 있다. 필드에서 모르는 유저끼리 몬스터나 아이템을 두고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정을 거쳐 출시할 것이다.
TIG> 캐릭터를 여러 명 영입할 수도 있나?
3명까지 마을에서 운용할 수 있다. 그 이상은 아직 지원하지 않지만, 앞으로 영웅 보관소를 추가해서 더 많은 영웅을 소유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모바일게임이기 때문에 많은 영웅이 한꺼번에 마을에서 돌아다니면 쾌적하게 플레이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보관소를 생각하게 됐다.
캐릭터의 직업을 더 자세히 소개하자면, 처음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직업 외에 영웅의 레벨을 올리면서 서브 직업 등으로 전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새로운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 계정을 새로 만들거나 해야 하는 일은 없다.
TIG> <리틀 레전드>가 가장 강조하는 재미는 무엇인가?
쉬엄쉬엄 하면서 여러 직업의 영웅을 육성하는 재미다. 시간에 따라 채워지는 에너지 개념이 있어서 장시간 몰입하기보다는 잠깐 잠깐 즐기는 게임으로 만들었다. MORPG와 소셜게임을 적절히 섞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