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블레이드 & 소울>이 뽑혔다.
7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 소울>이 게임 대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엔씨소프트는 <리니지>(1998) <리니지 2>(2003) <아이온>(2008)에 이어 <블레이드 & 소울>까지 게임 대상을 받아 MMORPG 명가임을 다시 확인했다.
최우수상은 엔곤소프트의 <바이킹 아이랜드>가 받았다. 그리고 넥슨의 <삼국지를 품다>와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이 각각 2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시상식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등 총 10개 부문 20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는 인기게임상 부문에 ‘아시아 특별상’ 분야가 신설됐다.
■ 대상은 <블레이드 & 소울>, 최우수상은 <바이킹 아일랜드>
이번 게임대상은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한 MMORPG <블레이드 & 소울>에게 돌아갔다. <블레이드 & 소울>은 기술창작상 등 3개 부문을 휩쓸고 대상까지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는 “<바이킹 아일랜드>라는 하나의 생명체를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한 모든 직원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게임의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국민과 게임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 모바일게임의 가장 큰 미션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을 직접 받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이번이 4번째 수상인데 올해는 워낙 좋은 게임이 많아서 혼자 올라와도 되는지 고민도 됐고, 그 게임들의 대표로 받은 만큼 영광으로 생각한다. 새파란 청춘을 하얗게 변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개발팀이 정말 자랑스럽고 10년 이상 사랑을 보내주고 있는 게이머와 우리나라 게임산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게임산업 관계자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
■ 인기상 (녹정기/페르마/디아블로3/리그오브레전드/애니팡)
인기상에는 총 5개의 게임이 선정됐다. 창유닷컴의 <녹정기>가 아시아 특별상을 받았고 아케이드·보드게임 인기상은 <페르마>, PC 비디오게임 부문은 <디아블로 3>, 온라인게임 부문은 <리그 오브 레전드>, 모바일게임 부문은 <애니팡>이 각각 수상했다.
<페르마>를 개발한 조엔의 우희종 대표는 “보드게임의 발전을 위해 많이 도와주시고 우리 게임을 사랑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 드리고 싶다. 그리고 게임을 만드느라 수고하고 애쓴 팀원과 아내, 두 딸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게임 부문 인기상을 받은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오진호 대표는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유저와 기자가 준 상인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라이엇은 유저 중심으로 운영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오진호 대표.
블리자드 코리아 백영재 대표는“상당히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는 “국민게임이라는 정말 과분한 타이틀에 이어 이런 과분한 상을 받았다. 앞으로 10대에서 70대까지 즐기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
■ 비즈니스 혁신상 박준승 팀장, 우수개발자 김태곤 상무
비즈니스 혁신상에는 <룰더스카이>를 개발한 JCE의 박준승 모바일사업부 팀장이, 우수개발자상은 <삼국지를 품다>를 개발한 엔도어즈의 김태곤 상무가 각각 받았다.
비즈니스 혁신상을 받은 JCE 박준승 서비스운영총괄 팀장은 “지금까지 <룰더스카이>를 함께 만들어온 JCE 가족과 500만 <룰더스카이> 유저들에게 감사 드린다. 조금 더 신선한 시장접근으로 이 상을 받은 만큼 2013년에는 더욱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수 개발자상은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가 받았다. 김태곤 상무는 “올해로 게임을 개발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이 상은 앞으로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책임을 다하는 게임을 만들어야 하기 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
사회 공헌 우수기업상은 웹젠이 받았다. 웹젠 김태영 대표는 “우리보다 더 사회공헌을 잘하고 있는 업체가 많은데 우리에게 이 상을 준 것은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더 열심히 사회 공헌을 하겠다. 관련 임직원에게 영광을 돌리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공로상은 부산 정보산업진흥원의 서태건 원장에게 돌아갔다. 서태건 원장은 “내가 있어야 할 곳에서 내가 할 일을 했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게임이 대한민국의 효자 산업인 만큼 앞으로도 게임이 한국 경제에 일익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웹젠 김태영 대표.
■ <블레이드 & 소울> 게임기술 창작상 3관왕
이어진 기술 창작상 게임 기획·시나리오 부문은 엔도어즈의 <삼국지를 품다>가 차지했다. <블레이드 & 소울>은 게임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부문을 휩쓸며 기술창작상 3관왕을 달성했다.
<삼국지를 품다>를 개발한 김태곤 상무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MMORPG이자 삼국지라는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송호근 실장은 “좋은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고생한 팀원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더 좋은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씨소프트 송호근 실장.
엔씨소프트 김형태 AD(아트디렉터)는 “뛰어난 게임이 많았는데 우리에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게임을 개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김택진 대표와 배재현 전무 그리고 뛰어난 그래픽을 만들도록 힘을 보태준 개발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게임 그래픽이 환경 변화나 장르에 따라 간소화되기도 하지만 극한의 그래픽을 보기 위한 유저의 열망은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유저의 열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김형태 AD.
■ 우수상 (DJMAX 테크니카 튠/액션 가위바위보/삼국지를 품다/애니팡)
이어진 PC 비디오 부문 우수상은 네오위즈 모바일의 <DJMAX 테크니카 튠>이 받았고, 아케이드 보드게임 부문은 딘코 게임즈의 <액션 가위바위보>가, 온라인 게임 부문은 엔도어즈의 <삼국지를 품다>가, 그리고 모바일 부문은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이 상을 받았다.
네오위즈 모바일 함경민 프로듀서는 “이렇게 좋은 상을 받아 굉장히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 국내 개발자 중 한 사람으로서 대중이 즐길 만한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한다. 함께 고생하며 게임을 만든 개발팀과 대표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네오위즈 모바일 함경민 프로듀서.
딘코 게임즈 안종현 대표는 “해외 바이어가 인정했듯이 우리 팀원이 최고의 개발자라고 생각하며, 묵묵히 이렇게 좋은 게임을 개발해 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아직 열악하고 존재감이 적은 보드게임 개발사지만 당당히 해외에서 이름을 날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도어즈 조성원 대표는 “<삼국지를 품다>는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PC와 모바일이 동시에 연동되는 프로젝트다. 처음 하는 일인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어서 감사하며 엔도어즈의 모든 개발진과 넥슨에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엔도어즈 조성원 대표.
■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
대상: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최우수상: 엔곤소프트 <바이킹 아일랜드>
우수상 (PC/비디오 게임): 네오위즈 모바일 <DJMAX 테크니카 튠>
우수상 (온라인 게임): 엔도어즈 <삼국지를 품다>
우수상 (아케이드/보드 게임): 딘코게임즈 <액션 가위바위보>
우수상 (모바일 게임): 선데이토즈 <애니팡>
기술/창작상 (게임기획/시나리오): 엔도어즈 <삼국지를 품다>
기술/창작상 (게임 그래픽):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기술/창작상 (게임 캐릭터):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기술/창작상 (게임 사운드):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인기상 (PC/비디오 게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 3>
인기상 (온라인 게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리그 오브 레전드>
인기상 (아케이드/보드 게임): 조엔 <페르마>
인기상 (모바일 게임): 선데이토즈 <애니팡>
공로상: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우수 개발자상: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이사
사회공헌 우수 기업상: 웹젠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 박준승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모바일사업부 사업팀장
클린게임존상: 엔피아 금정점, 로빈PC, 전일죠이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