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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DF, 스포2로 독자서비스할 수도

스페셜포스, 내년 7월부터 드래곤플라이에서 서비스

고려무사 2006-10-30 16:26:36

<스페셜포스>의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가 네오위즈와의 연장계약을 포기하고 자체서비스를 확정했다.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네오위즈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스페셜포스>를 독자서비스하기로 결론을 냈다이미 6개월 전에 네오위즈와의 논의가 끝난 사항이다고 밝혔다.

 

현재 드래곤플라이가 고민하는 것은 내년 7월 이후의 <스페셜포스> 서비스 방법이다.

 

박철우 대표는 유저들은 퍼블리셔가 누구냐라는 것보다는 게임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스페셜포스> 서비스의 영속성을 위해 내년 7 14일 계약 종료일 이후의 방향에 대해 고민중이다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가 구상하는 서비스방식은 크게 두 가지.

 

첫 번째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파란과 <프리스타일>의 퍼블리싱 계약을 종료하면서 새로운 버전으로 <프리스타일 2006>을 런칭한 것처럼 <스페셜포스> 서비스를 종료하고 <스페셜포스2>를 서비스하는 방안이다.

 

또 다른 하나는 <스페셜포스>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되 대규모 업데이트를 거쳐 새로운 게임시스템을 추가해 게임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수익모델을 넓히는 형태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여전히 위협요소가 많다. 서비스사가 바뀔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유저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할 수 있냐의 문제.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드래곤플라이와 네오위즈가 서로 웃는 얼굴로 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네오위즈에서 유저 DB를 순순히 넘겨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철우 대표는 게임의 수명을 5단계로 나눠볼 때 <스페셜포스>는 이제 2단계의 게임이라며 향후 2~3년간 고생하겠지만 좀더 활발한 마케팅활동과 서비스를 진행한다면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위즈는 아직 <스페셜포스> 계약종료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회사의 결별이유?

 

<스페셜포스>가 한 달에 벌어들이는 매출은 약 40억원 가량. 이중 50% 약 20억원은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의 몫이다. 남는 20억원이 네오위즈에게 돌아가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네오위즈가 MVP창투로부터 투자를 받아 <스페셜포스> 마케팅을 시작했기 때문에 상당수의 돈을 창투사 몫으로 떼어줘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드래곤플라이는 재계약 조건으로 미니멈 게런티(MG)1년 동안 월 20억원을 요구했고 이 같은 요구조건은 네오위즈를 고민에 빠뜨렸다. 재계약 이후 서비스를 시작하는 내년 7월쯤이면 <스페셜포스>가 이미 전성기를 지나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드래곤플라이가 <스페셜포스> 붐업을 위해 두 회사에서 10억씩 마케팅비용을 써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내걸자 네오위즈에게 큰 부담이 됐다는 것이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포 독자서비스로 퍼블리셔 변신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독자서비스를 통해 개발사에서 퍼블리셔로 거듭난다.

 

캐주얼게임 라인업도 이미 확보했다. 그 첫 번째 타이틀이 오는 11월 공개를 목표로 자체개발중인 테니스 온라인게임. 이때쯤 외부 개발사에서 만든 미공개 케주얼게임도 공개한다. 박철우 대표는 “11월에 자사 타이틀 하나와 퍼블리싱 타이틀 하나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발사 인수작업에도 적극 뛰어든다. 이미 국내 모 개발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데 이어 11월 중 또 다른 개발사에 대한 지분투자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판타그램, 블루사이드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MMORPG <킹덤 언더 파이어 온라인>을 내년 하반기 발표할 계획이며 FPS 온라인게임인 <카르마>의 후속작을 RPG로 만드는 방안도 구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