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와 <테일즈런너>를 서비스하고 있는 나우콤이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12 출품작과 게임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나우콤이 서비스할 온라인게임부터 살펴보자.
■ <피어온라인>과 <메탈가디언>으로 유저 확대
<피어 온라인> 영상 (※ 잔혹한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나우콤은 지스타 2012에서 호러액션 FPS게임 <피어온라인>과 3D 액션 RPG <메탈가디언> 두 가지 온라인게임을 소개했다. 오는 22일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는 <피어온라인>은 호러 FPS게임 <피어> 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으로 음울하면서도 몽환적인 연출이 특징이다.
<피어온라인>은 콘텐츠 차별화도 시도하고 있다. 그 예로 이번 발표에서는 폭탄 해체 방식이 소개됐다. 보통 FPS게임의 폭파미션에서는 설치된 폭탄의 시간이 다 되기 전에 발견해서 해체해야 한다. 해체에는 3~4초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폭탄을 발견했어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면 터지는 걸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피어온라인>에서는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폭탄 해체를 시도할 수 있다. 폭탄에 달린 4개의 선 중에서 맞는 1개의 선을 골라서 끊는 방식이다. 만일 맞는 선을 절단하면 해체에 성공하지만, 그 외의 선을 자르면 폭발한다. 시간이 충분히 남은 상황에서 폭탄을 발견하면 기존의 방식처럼 확실하게 폭탄을 해체할 수 있다.
<메탈가디언> 영상
대만 IGS에서 개발한 3D 액션 RPG <메탈가디언>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시원한 액션이 특징이다. 나우콤은 <테일즈런너>를 즐기는 유저 중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메탈가디언>을 알릴 계획이다. 서비스 시점은 내년 상반기에 한국, 하반기에 일본이다.
■ 아프리카TV와 모바일게임 통합 서비스
나우콤 모바일게임 라인업
나우콤은 모바일게임 사업도 강화하고 있는데 <테일즈런너 빌리지> <소셜밴드> <치킨빌리지> <노킹데드> <월드 랠리 파이터> 등의 라인업이 확정돼 있다. 나우콤은 자체개발과 퍼블리싱을 동시에 실시한다. 내부에 2개의 개발팀이 있으며, 아프리카TV를 활용한 배너 광고와 모바일게임 방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영지원실 정찬용 이사는 “다양한 모바일게임과 <테일즈런너>의 IP, 아프리카TV 서비스를 통합한 모바일 게임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프리카TV가 글로벌로 송출되면서 여기서 생성되는 콘텐츠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나우콤은 아프리카TV와 <테일즈런너> 등 자사의 서비스와 통합 멤버십을 제공하는 유저 커뮤니티 형태의 모바일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 이사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고 자체개발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모바일게임 강화, <테일즈런너> e스포츠 전개
이번 발표회에서는 나우콤의 모바일게임 사업 현황과 진행방향, 전략도 공개됐다. 현재 나우콤은 자체개발 <팜스테이>를 비롯해 모바일게임 6종을 출시했으며, <몬스터 타워>와 <에일리언 대 피플>은 글로벌 마켓에 선보였다.
나우콤 경영지원실 정찬용 이사.
정 이사는 “올해 초 30만이었던 모바일 유저뷰(UV)가 지금은 110만을 넘어섰고 3%였던 결제율도 20~30%대로 성장하며 모바일 시장의 가능성이 증명되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말까지 총 15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우콤은 지난 9월 아프리카 글로벌 앱을 론칭한 이후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 리그인 GSL을 전 세계로 송출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인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모두의마블> 등 ‘게임과 아프리카TV의 결합’을 내년 상반기까지 심도 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이어서 나우콤은 자사의 인기게임 <테일즈런너>의 겨울 서비스 전략을 설명하며 지스타 2012를 기점으로 e스포츠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e스포츠 대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다. 나우콤은 유저가 직접 운영하는 <테일즈런너> 대회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