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2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부스는 신작이 아닌 현재 서비스 중인 <사이퍼즈>였다.
지스타 3일째 개막 직후인 10일 오전 10시 5분. 넥슨의 <사이퍼즈> 체험대는 개막과 거의 동시에 부스 대기시간은 5시간을 넘기면서 체험부스를 임시마감시켰다. 2년 전 지스타 2009에서 <던전앤파이터> 강화권 이벤트 때처럼 개막과 동시에 넥슨 부스로 뛰어가는 모습이 재현됐다.
지스타 3일차 개막과 동시에 <사이퍼즈> 부스로 뛰어가는 관람객들.
넥슨의 다른 체험대인 <마비노기 2>를 비롯해 기대작 중 하나인 네오위즈 게임즈의 <블레스> 부스도 같은 시간 1시간 남짓의 대기열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사이퍼즈> 부스에 몰린 인파는 압도적이다.
결국, 넥슨은 몰려든 인파를 소화하기 위해서 부스 안쪽의 중앙무대까지 대기인원을 이동시켰고, 이와 동시에 체험대를 마감시켰다. 이 같은 인기의 비결은 경품이다. <사이퍼즈> 부스에서는 <사이퍼즈>와 <던전앤파이터>의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쿠폰복을 제공하고 있다.
이 쿠폰북에는 10종의 게임 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코드가 포함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캐릭터별 페이퍼토이와 우산, 핵펀치 쿠션 등 다양한 상품을 얻을 수 있다.
현재 넥슨의 <사이퍼즈> 부스는 36대의 체험대가 준비되어 있다. 체험에 10분의 플레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가정해도 하루 2,000여 명을 소화하는데 그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사이퍼즈> 부스에 줄을 설 경우 지스타의 나머지 부스 관람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넥슨 관계자는 “행사 2일째인 9일에도 오전에만 2천 명 이상의 유저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너무 많은 인원이 몰려서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지금도 대기 중인 모든 관람객이 체험을 마치려면 최소 5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