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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넓어진 지스타, 19만 관객 기록하며 폐막

B2B관 수출계약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

현남일(깨쓰통) 2012-11-11 18:40:55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2가 약 19만 명의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관람객 집계방식의 변화로 지난해보다 관람객의 숫자가 대폭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민간이양 첫해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전시관의 개장으로 쾌적해진 지스타, B2B 성과도 눈에 띄어

 

한국게임산업협회 주도로 개최된 올해 지스타는 벡스코 제 2전시관의 개장 덕분에 지난해에 비해 한층 더 효과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

 

B2B(비즈니스관)이 기존 1관에서 2관으로 완전히 옮겨감에 따라 B2C(일반전시관)은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전년 대비 약 30%의 공간 추가 확보), 이에 따라 게임사들은 넓게 부스를 설치할 수 있었다. 이동동선 역시 한층 넓어져서 관람객들은 예년에 비해 보다 쾌적하게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었다.

 

2전시관으로 옮겨간 B2B관 역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면서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었다. B2B관은 예년에 비해 운영기간이 하루 줄었음에도 불구하고(43), 상담건수 167, 수출계약 성과는 전년 대비 약 49% 증가한 1 4,799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올해 B2B관은 역대최초로 전체 참가 기업 대비 해외 기업의 비중이 절반 이상(50%)을 차지했으며, 전시장을 찾은 해외 바이어도 전년보다 10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방식 변경으로 관람객수는 하락 총 관람객수 19353명 기록

 

지스타 2012는 4일 동안 총 관람객수 19353명을 기록했다. 이는 약 29만 명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30% 정도 하락한 수치다.

 

관람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집계방식의 변화 때문이다. 지스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행사장 방문 횟수를 기준(연인원)으로 관람객 규모를 집계했다. 한 사람이 행사장을 여러 번 방문해도 각각 관람객 수로 집계됐고, 이로 인해 지나치게 허수가 많다는 비판도 나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관객 집계에 공신력을 갖고, 해외 게임쇼와 제대로된 수치를 비교하기 위해 방문자 수 기준(실인원)으로 집계방식을 바꿨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관람객 규모가 줄어들었다.

 

만약 기존 집계방식(연인원)으로 올해의 관람객 수를 집계한다면 총 관람객 수는 지난해보다 약 2.4% 증가한 296,169명이 되기 때문에 무작정 관람객수가 줄어들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스타 2012 관람객 추이

 

 

스마트폰게임 초강세, 대형 온라인게임에도 눈길

 

올해 지스타 2012는 전반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즐기는 모바일게임의 초강세가 두드러졌다. 컴투스, 게임빌 등 국내를 대표하는 모바일게임사들이 모두 단독 부스를 차려서 최대 30여 종에 달하는 모바일게임 신작을 선보였다. 오픈마켓인 티스토어도 대규모 부스로 참가했으며, 나우콤, 위메이드 등 다양한 게임사들도 공격적으로 신작 모바일게임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에 반해 PC 온라인게임은 엔씨소프트, 웹젠, 엠게임, 한빛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년보다 기세가 꺾인 모습이었다. 그래도 넥슨이 <마비노기 2: 아레나>를 비롯한 신작 5종을 선보였고, 네오위즈게임즈가 대작 MMORPG <블레스>, 위메이드가 <이카루스>,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붉은보석 2> 등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지스타는 해외 게임사들의 참여가 활발한 것도 눈에 띄었다. 그동안 지스타에 참가한 적이 없었던 닌텐도가 대규모 부스를 내고 3DS 게임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한국 서비스를 앞둔 <월드 오브 탱크>의 워게이밍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부스를 선보였다.

 

한편 지스타는 올해 행사 종료와 함께 내년(2013) 개최지 선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