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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벌떼체험] ‘타겟팅 액션과 펠로우’ 이카루스

TIG 기자들의 마비노기2 지스타 체험버전 소감

안정빈(한낮) 2012-11-15 17:50:24

디스이즈게임은 지스타 2012 화제작을 다양한 기자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벌떼 체험’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취향도, 나이도, 성격도 각각 다른 기자들이 지스타에 나온 신작의 체험버전을 플레이한 소감을 모아 보는 코너입니다.

 

(실제로는 벌떼처럼 아주 많진 않지만) 벌떼 체험 세 번째 게임은 위메이드에서 오랜 시간 개발한 <이카루스>입니다. 타겟팅 전투에 액션을 가미하고, 다양한 탈것인 펠로우를 적극 강조한 <이카루스>를 기자들은 어떻게 판단했을까요? 지금부터 살펴보시죠.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1. 타겟팅 방식에 액션을 섞은 전투 시스템은?

 

<이카루스>의 전투는 타겟팅 전투에 액션을 섞은 방식입니다. 각종 스킬을 연계기 형식으로 이어 나갈 수 있고, 상대를 넘어트리거나 타이밍에 맞춰 띄우고, 거리를 순간적으로 벌려 공격을 피하는 스킬도 있죠. <이카루스>를 체험한 기자들 모두 이런 전투 시스템은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기자

내용

음마교주

지루할 뻔한 조작에 액션이 들어가면서 지루하지 않게 양념을 쳐 준 느낌. 게다가 직업별 조작과 전투 특성이 모두 달라서 어떤 직업을 하든지 다른 전투의 재미를 준다.

한낮

타겟팅 방식의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컨트롤이 개입할 여지가 많다. 적을 띄우고 타이밍에 맞춰 내리 꽂거나, 적의 딜레이를 보고 기술을 더 모으고, 덜 모으고를 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자간담회에서도 왜 논타겟팅으로 만들었냐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석모도

논타겟팅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액션이 화려하고 거리에 따라 공격을 회피하는 등 컨트롤의 재미도 잘 살아 있다. 상대를 공중에 띄우거나 끌어오는 등 독특한 공격도 눈에 띄었다.

다미롱

타겟팅 게임이면서도 액션성이 상당했다. 논타겟팅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도 즐기는 데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다.

달식

전투의 긴장감은 논타겟팅 게임과 흡사할 정도고, 조작은 타겟팅 게임답게 어렵지 않았다. 액션성과 조작의 피로도 사이에서 최대한 재미있는 타협점을 찾았다는 느낌이다.

 

 

 

2. 차지나 스킬 연속공격 등의 전투 조작은?

 

<이카루스>는 타겟팅 전투에 액션을 넣다 보니 별도의 조작도 필요합니다. 지스타 버전에서는 한 개의 스킬을 연달아 눌러서 사용하는 연속공격이나 모을수록 효과가 달라지는 차치스킬 등이 공개됐습니다.

 

이에 대한 기자들의 평가는 반반으로 나뉘었습니다. 전투의 폭을 넓혀 줘서 좋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체험버전에서 이해하기에는 부족했다거나 시점조작이 불편했다는 의견도 있네요.

 

기자

내용

음마교주

연속기와 차지가 들어가면서 타이밍과 연계기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사용하기 힘들었다. 특히 타겟팅 조작에 논타겟팅 연출의 스킬을 사용하려니 시점을 맞추는 이동 조작이 다소 힘들었다.

한낮

스킬별 특색을 확실히 알아야 하는 탓에 체험버전의 짧은 시간 안에 조작을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단축키가 휙휙 바뀌고, 비행 펠로우를 탄 3차원 전투가 벌어지다 보니 더 헷갈린다. 체험대에 직업별 연속기 메뉴얼이라도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석모도

기본적으로 스킬 사용 키를 연타해도 되고 보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정확하게 타이밍을 맞춰서 스킬을 써야 하는 등 조작의 여지가 넓어진 느낌. 다만 스킬을 쓸 때 언제 무엇을 쓰는 게 좋을지는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다미롱

다양한 연속기와 연계기는 타겟팅 전투의 밋밋함을 보완해 주는 좋은 양념이었다. 하지만 체험버전에선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게임을 잘 모르는 이라면 이런 스킬 특성이나 조작법을 알아차리기 힘들었다.

달식

체험버전에서 스킬별 효과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적과의 거리나 현재 상황에 따라 차지 스킬을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점이 재미있다. 차지 스킬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른 리액션도 다르기에 전투가 더 흥미롭다.

 

 

 

3. 크라이 엔진 3를 활용한 그래픽은?

 

크라이 엔진 3를 이용한 <이카루스>의 그래픽에는 모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엔진 이름이 아깝지 않을 만큼 배경이 좋았고 배경과 캐릭터의 조화, 스킬 이펙트 등도 마음에 들었죠. 다만 엔진 업그레이드 이후 미처 바꾸지 못한 일부 오브젝트의 그래픽이 거슬린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기자

내용

음마교주

엔진 교체 하나만으로 게임의 이미지가 확 달라짐.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쳤지만 신작이라는 느낌도 준다.

한낮

크라이엔진3답게 배경이 예쁘다. 캐릭터와 NPC의 모습이나 빛 표현도 한층 나아졌다. <블레스> 같은 최고급 그래픽은 아니지만 좋은 건 확실. 다만 해안가처럼 리뉴얼 이전의 그래픽이 남아 있는 부분이 거슬린다.

석모도

깔끔하고 눈에 확 들어오는 색감이 좋다. 엔진 교체의 이슈라기보다 그래픽 리소스를 아예 확 갈아엎은 느낌이다.

다미롱

캐릭터에 대한 표현이나 멀리 보이는 배경은 크라이엔진3라는 이름을 아깝지 않게 한다. 다만 일부 오브젝트들은 다른 것과 달리 너무 낮은 퀄리티로 구현돼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달식

그래픽은 확실히 뛰어나다. 캐릭터, 배경 등의 퀄리티는 더욱 높아졌고, 화려한 그래픽 속에 캐릭터는 배경에 묻히지 않을 정도로 조화롭다. 이펙트도 화려해서 스킬 쓰는 맛을 살려 준다.

 

 

 

4. 펠로우 시스템의 재미나 독특함은?

 

<이카루스>에서 내세우는 펠로우 시스템에 대한 의견도 나뉘었습니다. 지스타 버전에서는 해적들이 타고 있는 각종 말과 드래곤 등을 길들일 수 있었는데요, 어떤 펠로우든 길들일 수 있고, 자유롭게 공중과 지상 탈것을 소유한다는 점은 매력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네요.

 

반면에 탑승 후 전투가 똑같아지다 보니 직업의 자유도를 침해했다는 점, 하늘을 나는 펠로우를 길들이는 과정에서 너무 운에 기대야 한다는 점 등은 불만이었습니다.

 

기자

내용

음마교주

단순히 이동의 요소뿐만 아니라 전투 요소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좋다. 게다가 지상과 공중의 탈것을 자유롭게 소유한다는 점에서도 좋다. 펠로우 시스템을 활용한 특정 전투가 계속 추가되면 나름 특징이 될 듯하다.

한낮

직접 동물의 등에 올라타서 길들이고, 모든 동물들을 탈것으로 얻을 수 있다는 시스템은 신선하다. 다만 원래 스킬이 아닌 창과 석궁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직업과 상관없이 전투가 다 똑같아진다. 기존 전투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석모도

말이나 용을 타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좋다. 그런데 날아다니는 몬스터를 잡기 위해 수십 번씩 추락하는 게 재미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미롱

체험버전에선 펠로우 시스템을 제대로 체험하기 힘들었다. 펠로우 전투를 본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최종 보스전 앞이기 때문에, 모험심(?)이 넘치는 게이머가 아니라면 보스전에서만 이를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펠로우마다 사용할 수 있는 스킬도 크게 다르지 않아 차별성이 아쉬웠다.

달식

여러 동물들을 길들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재미있지만, 특정 보스몬스터에 특화된 펠로우는 게임 진행을 제한하는 느낌이다. 또 막상 탑승 후에는 펠로우의 스킬을 따라가야 하는 점 때문에 자칫하면 펠로우 시스템이 캐릭터의 개성을 지우지 않을까 우려된다.

 

 

 

5. 전체적인 느낌은?

 

전체적인 느낌은 모두 괜찮다입니다. <네드> 시절부터 쌓아 올린 노하우가 잘 발휘된 만큼 오랜 개발 기간이 아깝지 않다는 의견도 많았죠. 펠로우와 조작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전투의 재미와 펠로우를 이용한 독특한 모습 등이 단점을 상회한다는 의견입니다.

 

기자

내용

음마교주

<네드>부터 쌓아온 노하우가 총집결되면서 시행착오에 의한 단점도 어느 정도 보완한 상태. 타겟팅 시스템이지만 논타겟팅의 재미를 주고자 하는 부분도 좋다. 앞으로 조작의 난이도와 애매함을 어떻게 희석시키고 자유롭게 해줄 수 있도록 제공할지가 중요하다.

한낮

오랜 시간 들인 노력이 아까워 보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타겟팅 전투인데도 불구하고 액션과 펠로우 등 흥미로운 요소들도 섞여 있는 만큼폭넓은’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아쉬운 독창성과 재미를 무난함으로 채운 느낌.

석모도

원래 <네드>의 모습에서 많이 바뀌긴 했지만 바꾼 방향성은 지금 상황에 잘 맞는 것 같다. 논타겟팅과 타겟팅의 느낌도 잘 섞었고, 펠로우 시스템도 기대된다. 다만, 더 이상 늦어지는 건 위험할 것 같다.

다미롱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액션성 강한 타겟팅 전투를 접해 보니 기대작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펠로우 시스템 등의 아쉬움만 극복한다면 좋은 게임으로 기억될 것 같다.

달식

엔진을 바꾸는 등의 개발자들의 노고는 헛되지 않았다. 전투는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재미있고, 피로감은 적었다. 그래픽은 상당한 수준이다. 펠로우 시스템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전투가 재미있어서 그 단점이 생각나지 않게 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