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고베르만' 고석현 생애 첫 코드S 8강!

해병왕 이정훈, 조 1위로 가볍게 8강 진출

안형진(에릭손) 2012-11-13 22:05:43

고석현(TSL)이 생애 첫 코드S 8강에 진출했다.

13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5 코드S 16강 B조에서 이정훈(프라임)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그 뒤를 이어 고석현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정훈은 김영일(스타테일)과 고석현을 잡아내고 조 1위로 8강에 합류했다. 김영일과의 1경기에서 화염차, 해병 조이기로 손쉽게 1세트를 승리한 이정훈은 2세트 심해도시에서 김영일의 언덕 탱크 견제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3세트 여명에서 자신의 주 특기인 해병 콘트롤을 선보이며 김영일을 2:1로 제압하고 승자조에 진출했다.

빠르게 승자조에 오른 이정훈은 최병현(LG-IM)을 꺾고 올라온 고석현과 대결을 펼쳤다. 고석현은 이정훈이 11/11을 사용하거나 앞마당 사령부를 빠르게 가져간다는 것을 파악하고 10산란못을 건설해 어렵지 않게 1세트를 승리했다. 첫 세트를 패배한 이정훈이지만 이어진 2세트 묻혀진계곡에서 전진 11/11을 사용해 동점을 만들고 마지막 3세트 돌개바람에서 강력한 메카닉 병력을 조합해 고석현을 2:1로 제압했다.

초반 발업 저글링에 큰 피해를 입은 이정훈은 저그가 둥지탑을 완성해 뮤탈리스크가 나오면서 경기를 패배할 뻔 했지만, 생산해놓았던 바이킹이 대군주를 잡아주면서 저그의 인구수를 막아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정훈은 계속해서 뮤탈리스크 견제를 방어하는 한편 강력한 메카닉 병력을 조합해 저그의 병력이 비는 타이밍에 강력한 타이밍 찌르기 러시를 성공시키면서 8강에 합류했다.

승자전을 승리하면서 8강에 진출한 이정훈은 조 1위를 기록함으로써 같은 팀 장현우와의 팀 킬 매치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정훈은 라스베가스에서 하는 GSL 코드S 4강 진출을 놓고 김동원(엑시옴)과 겨루게 됐다.

고석현은 생애 첫 코드S 8강에 진출했다. 최병현을 상대로 강력한 무리 군주 체제를 사용해 2:0으로 승리한 고석현은 승자전에서 이정훈을 상대하게 됐다. 승자전 1세트 여명에서 10산란못에서 선취득점에 성공한 고석현이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 전진 11/11에 동점을 허용하고 마지막 3세트 돌개바람에서 무리하게 뮤탈리스크 견제를 시도하면서 이정훈의 강력한 메카닉 병력에 패배하고 말았다.

최종전으로 내려간 고석현은 1세트 구름왕국에서 2개의 진화장을 지었지만 하나의 진화장에서 2개의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눌러주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고석현은 감염충, 저글링으로 테란의 병력을 막아보려고 했지만, 업그레이드에 앞선 김영일의 해병, 의료선 조합을 막지 못하고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2세트 돌개바람에서 저글링, 뮤탈, 맹독충으로 병력 교전에서 대승을 거둬 1:1상황을 만든 고석현은 마지막 3세트에서 거대 둥지탑을 완성시켜 무리 군주를 띄우면서 김영일과의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영일은 다수의 메카닉 병력을 확보해 저그의 물량을 막아보려 했지만, 강력한 타락귀, 무리 군주 조합을 막아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