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온라인게임 중독을 막기 위해 ‘피로도시스템’을 의무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17173닷컴은 22일 중국 신문출판총서가 장시간 온라인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피로도시스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문출판총서 커우샤오웨이 부사장은 지난 21일 “게임을 오래 할수록 패널티를 받는 ‘피로도시스템’ 개발을 의뢰해 놓은 상태”며 “게임중독을 낮추기 위해 레벨업이나 PK 규칙을 소프트웨어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피로도시스템’은 블리자드의 온라인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도 도입된 시스템으로 6시간 이상 계속 사냥을 하게 되면 획득경험치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게이머들의 게임중독을 자연스럽게 차단하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2에 ‘타임아웃제’ 도입방안을 검토하는 등 일부 온라인게임 회사들이 게임중독 예방시스템을 고려한 적이 있다.
하지만 정부가 나서 온라인게임 중독 시스템을 강제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신문출판총서는 일단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규 온라인게임에 의무적으로 피로도시스템이나 타임아웃제 소프트웨어를 깔도록 요구하고 사후관리를 학교나 사회시설에 맡길 방침이다.
모든 게임을 실명제로 전환하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각 게임별 아이디의 체류시간을 계산해 자동으로 로그아웃 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중국 신식사업부 역시 온라인게임 개발과 운영에 대한 ‘업계표준’을 만들어 게임업체를 규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