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다시 출발선에 섰다. 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해 내년 1월 1일부터 ‘네오위즈I’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하면서 신작 라인업 론칭과 모바일 사업 강화에 나선다.
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는 23일 열린 2012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실적발표와 함께 모바일 사업을 강화 계획과 2013년 라인업을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분기(7월~9월)에 매출 1,656억 원, 영업이익 323억 원, 당기순이익 21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 17% 올랐다. 이 중에서 해외 매출은 1,02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2012년 3분기 실적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 다각도로 모바일 사업 강화
네오위즈게임즈는 2013년 1월 1일 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하며 ‘네오위즈I(아이)’로 거듭난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와 제휴 등 동시다발적으로 모바일 사업 강화에 나선다.
현재 네오위즈인터넷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음악, 채팅 등은 카카오, GREE, 라인 등과 제휴해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는 네오위즈I를 통해 하나의 아이디로 음악, 게임 , 채팅, 신규 콘텐츠를 두루 즐길 수 있게 될 예정이다.
■ <피파 온라인 2> 노하우 살려 새로운 서비스 준비
네오위즈게임즈는 2013년 3월로 서비스가 종료되는 <피파 온라인 2>를 대신할 새로운 축구게임을 선보이거나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체적으로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을 개발 중이며, <피파 온라인 2>를 서비스하면서 쌓은 축구게임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윤 대표는 “<피파 온라인 2>를 즐겨온 유저들의 열망에 만족시키기 위해 직접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현재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축구게임들과 협력해 <피파 온라인 2>로 쌓은 노하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오위즈게임즈는 CJ E&M 넷마블과 손잡고 애니파크에서 개발 중인 <차구차구>를 채널링 형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 온라인 2>의 DB를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피파 온라인 3>로 이전하는 내용에 대해 논의된 바 없으며, 이후 <피파 온라인 2> 관련 기술 문제는 사업이 아닌 법률적인 내용이므로 관련 이슈가 발생하면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피파 온라인 2>의 국내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해외 서비스는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개발팀의 해산은 없을 예정이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스마일게이트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크로스파이어> 이슈에 대해 원만한 서비스를 위해 논의 중이며, 자체적으로 제2, 제3의 <크로스파이어>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니파크의 축구게임 <차구차구>가 피망에서도 서비스된다.
■ <NS프로젝트>와 <블레스>를 필두로 2013년 서비스 실시
네오위즈게임즈는 2013년에 FPS게임 <NS프로젝트>를 필두로 지스타 2012에서 선보인 <블레스>의 오픈 베타테스트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야구의신>, AOS게임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MMORPG <아인> 등 10여 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3년 상반기에는 <NS프로젝트> <블레스> <아인>의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진행되며, <야구의신>과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간다.
윤 대표는 “2013년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인터넷과 통합하는 것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물론 어떤 부분에서는 안 좋은 영향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 다시 출발점에 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오위즈의 자체개발 MMORPG <블레스>. 내년 상반기에 테스트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