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업주들은 넥슨이 사무실 앞 무력시위에 무릎을 꿇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넥슨은 아직 협상진행중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PC방 이익단체인 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는 23일 서울 삼성동 넥슨 사무실앞에서 5시간에 걸친 길거리 집회와 1시간 가량의 협상 끝에 넥슨이 인문협의 의견을 받아들여 PC방 종량제를 일부 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문협은 넥슨과의 협상을 통해 PC방내 넥슨게임의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정하는 정량제방식과 함께 기존의 IP당 요금을 부과하는 정액제를 병행키로 했으며 향후 넥슨의 요금제 변경에 대해 인문협과의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문협이 논의 결과를 발표하자, 집회에 참가했던 참석자들은 만세를 불렀다. 이후 일부 참석자들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자리를 떠났다.
이에 대해 넥슨은 "아직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인문협의 주장에 반발했다.
넥슨 관계자는 "아직까지 합의된 내용은 없으며 협상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인문협과 넥슨의 주장이 서로 어긋남에 따라 넥슨 종량제 파동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집회는 500여명이 참가했으며 집회 참석자가 넥슨사무실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유리창, 간판 등 넥슨의 집기가 일부 파손됐다.
[이 기사는 '넥슨, PC방 종량제 입장 수용키로'의 기사내용을 일부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