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O가 두 시즌 연속해서 GSTL 결승 무대를 밝게 됐다.
24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TL 시즌3 4강 2경기에서 마지막 9세트에 출전한 이동녕이 스타테일의 박현우를 잡아내면서 FXO가 5:4로 승리했다.
선봉으로 출전한 고병재는 의료선 견제로 이승현을 공략했다. 고병재는 8가스를 빨리 확보하려는 이승현을 상대로 의료선 견제를 시도해 제2 확장 기지를 파괴시키고 불곰을 드롭시켜 다시 한번 확장 기지를 파괴했다.
고병재는 중앙에서 병력 교전을 유도해 시선을 돌려놓은 뒤 이승현의 본진에 해병과 불곰을 드롭시켜 본진 부화장을 파괴시키고 4가스만을 채취하게 만들었다. 뒤이어 전술 핵까지 사용해가면서 다수의 일벌레를 잡고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승현은 자원을 쥐어짜내 무리 군주와 타락귀를 생산해 반격에 나서봤지만, 유령의 EMP가 작렬하면서 대규모 병력 싸움에서도 패하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고병재는 저그의 본진과 확장 기지에 계속해서 의료선 견제와 전술 핵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이승현을 압박했다.
이승현은 무리 군주와 감염충을 생산해 끝까지 저항해봤지만, 계속해서 부화장이 파괴되는 바람에 자원을 채취할 수 없어 결국 GG를 치고 말았다.
2세트에서도 고병재의 일방적인 경기가 연출됐다. 4차원관문 러시를 시도한 원이삭은 다수의 추적자와 파수기로 조이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공격을 시도하기 전 화염차가 빠져나가면서 본진에 수비 병력을 소환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화력이 부족해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프로토스의 초반 압박을 막아내고 공격의 기회를 잡은 고병재는 소수의 병력 견제로 원이삭을 공격했다. 소수의 병력으로 제2 확장 기지를 공격하는 동시에 앞마당을 공격해 계속해서 고위기사를 잡아주고 확장 기지 연결체를 파괴한 고병재는 유령 사관학교를 건설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고병재는 은폐 유령으로 프로트스의 사이오닉 병력을 끊어주면서 동시다발 교전으로 프로토스의 확장 기지를 파괴해 원이삭 광물 채취를 계속해서 방해했다. 탐지 병력이 없어 피해가 누적 된 원이삭은 로봇공학 시설을 건설해 관측선을 뽑아봤지만, 계속된 고병재의 동지 다발 견제를 버티지 못하고 로봇공학 시설이 파괴되면서 2세트를 패배했다.
스타테일은 원이삭이 제압당하자 이원표를 출전시켜 고병재의 연승을 저지했다. 무스펠하임에서 이원표는 고병재의 초반 공격을 막아내고 확장 기지를 확보하면서 차츰 경기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저글링, 감염충 체제를 완성한 이원표는 테란의 공격 병력이 없는 틈에 빈집 공격을 시도해 다수의 건설 로봇을 잡아주면서 큰 이득을 얻고 뒤이어 다시 한번 견제에 나서 3세트를 승리했다.
고병재는 다수의 의료선에 병력을 태워 저그의 본진을 공격해봤지만, 저글링과 맹독충에 의해 막혀버리면서 연승행진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4세트에서 이원표는 이대진의 지옥불 화염차 공격을 막아내고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확장 기지를 확보하고 다수의 바퀴, 저글링, 감염충 체제를 완성한 이원표는 감시탑 주변에서 벌어진 대규모 병력 전투에서 테란의 메카닉 병력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무리 군주를 생산했다. 이대진은 생산해 놓았던 소수의 토르를 이용해 끝까지 저항해봤지만, 압도적인 차이를 극복해내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이원표에게 3킬을 당한 FXO였지만, 이인수를 내보내면서 다시 한번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6세트 안티가조선소에서 뮤탈리스크 견제로 큰 이득을 거둔 후 감염충을 추가하면서 이원표를 격파한 이인수는 7세트그랜드라군에서 적의 트리플 사령부 체제를 예상하고 바퀴 찌르기로 최지성을 제압했다.
1점차이로 뒤쳐져 있던 스타테일은 마지막 선수로 박현우를 내보냈다. 8세트 돌개바람에서 박현우는 저그의 공격을 차분히 막아내면서 차츰 확장 기지의 숫자를 늘려갔다. 이후 차원 분광기를 생산해 광전사와 함께 불멸자를 저그의 본진에 드롭해 거대 둥지탑과, 산란못을 파괴하면서 시간을 벌었고 우주 관문을 건설해 우주 모함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풀업 된 다수의 우주 모함과 공허 포격기를 모은 박현우는 다수의 감염충, 무리 군주를 갖춘 이인수를 상대로 압도적인 화력차이를 선보이며 승리했고, 결국 마지막 9세트에서 GSTL 결승 진출을 놓고 이동녕과 겨루게 됐다.
9세트 심해도시에서 이동녕은 다수의 바퀴를 생산해 박현우의 제2 확장 기지 건설을 방해하면서 파수기의 마나를 소모시키고 대군주의 이동 속도와 수송 업그레이드를 완료해 본진에 대규모 드롭을 시도했다. 본진 수비를 위해 병력을 귀환시킨 박현우는 제2 확장 기지에 들어오는 저그의 동시다발 견제에 휘둘리면서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이동녕은 프로토스의 앞마당 연결체를 파괴하고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바퀴와 함께 마지막 공격에 나서 9세트를 승리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한FXO는 두 시즌 연속 GSTL 결승 무대에 진출해 MVP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