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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GSL 월챔]한국 올스타, 3:2로 세계 올스타 제압

스칼렛-스테파노 승리, 3일 GSTL 방식으로 재대결

김경현(맹독왕) 2012-12-02 10:11:37

한국 올스타 팀이 세계 올스타 팀을 제압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2 GSL 월드챔피언십 1일차 프로리그 방식에서 한국 올스타가 세계 올스타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기선 제압은 한국 올스타의 몫이었다. 1세트 구름왕국에 출전한 안상원(LG-IM)이 세계 올스타 팀의 유일한 테란인 '루시프론' 페드로 모레노 듀란(이하 루시프론, 스페인)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것.

 

루시프론은 과감한 타이밍 러시로 안상원 격파를 시도했다. 앞마당 확보 이후 다수의 해병에 의료선을 조합하자 마자 안상원의 앞마당을 공격한 것. 하지만 안상원은 효율적인 역장과 침착한 대처로 루시프론의 공격을 모두 막았다. 이후 루시프론이 거신을 상대하기 위해 바이킹을 조합하자, 곧바로 집정관과 돌진 광전사를 조합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세계 올스타 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북미 최강의 저그로 평가 받고 있는 '스칼렛' 사샤 호스틴(이하 스칼렛, 팀에이서) 2세트 대도시에서 '동래구' 박수호(MVP)를 격파하며 동점을 만든 것.

 

스칼렛의 침착함과 과감함이 빛나는 경기였다. 초중반까지는 박수호가 적극적인 저글링 견제와 침착한 수비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스칼렛의 대처는 나쁘지 않았다. 감염충 체제를 따라가면서 대치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스칼렛은 빠르게 무리군주를 조합하는 과감한 판단을 내린 뒤 강력한 한방 러시로 경기를 끝내며 명성에 어울리는 실력을 자랑했다.

 

 

한국 올스타 팀은 3세트 안티가조선소에서 승리하며 곧바로 리드를 잡았다. 최근 '스테파노' 일리예스 사토우리(이하 스테파노, EG), 스칼렛과 함께 탑 클래스 해외 저그로 평가 받고 있는 '널치오' 아서 블로흐(이하 널치오, 팀에이서)가 박현우(스타테일) 저격에 실패한 것.

 

최근 프로토스들이 저그와의 극후반 힘싸움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박현우의 선택은 우주모함이었다. 널치오는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확장을 늘리며 무리군주, 타락귀, 감염충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너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 관계로 정찰력이 부족했던 것이 큰 문제였다. 박현우는 거신 이후 중앙에 진출하며 널치오를 위축시킨 뒤 몰래 우주모함을 모으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했다. 이후 박현우는 우주모함에 집정관, 공허포격기를 조합하며 경기를 끝냈다.

 

4세트 묻혀진계곡에서는 한국 올스타 팀의 승리가 확정됐다. '로열로더' 이승현(스타테일) '나니와' 요한루세시(이하 나니와)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둔 것.

 

나니와는 앞마당 확보 이후 기습적인 차원관문 타이밍 러시로 이승현의 앞마당을 파괴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승현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앞마당을 잃었지만 6시 추가 확장을 기반으로 바퀴, 감염충을 조합했다. 이후 이승현은 바퀴, 감염충, 타락귀 물량으로 중앙 힘싸움에서 승리를 거뒀고, 무리군주가 조합되자 마자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5세트 여명에서는 '스테파노' 일리예스 사토우리(이하 스테파노, EG)가 장민철(SK게이밍)을 꺾고 세계 올스타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독특한 병력 조합이 인상적이었다. 자주 사용되지 않는 히드라리스크를 주력으로 선택한 뒤 소모전을 유도하며 장민철을 압박했다. 위기의 상황에서 장민철은 거신 2기를 허무하게 잃는 실수까지 범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1라운드 프로리그 방식에서는 한국 올스타가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국 올스타와 세계 올스타는 3일 오전 7(한국 시간), 2012 GSL 월드챔피언십 라스베이거스 2라운드에서 'GSTL 방식'으로 재대결에 나선다.

 

2012 GSL 월드챔피언십 라스베이거스

1라운드(프로리그 방식)

● 한국 올스타 3 vs 2 세계 올스타

1세트 안상원(, 1) vs 패 페드로 모레노 듀란(, 7) - 구름왕국

2세트 박수호(, 9) vs 사샤 호스틴(, 3) - 대도시

3세트 박현우(, 8) vs 패 아서 블로흐(, 2) - 안티가조선소

4세트 이승현(, 7) vs 패 요한 루세시(, 11) - 묻혀진계곡

5세트 장민철(, 1) vs 일리예스 사토우리(, 7) - 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