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권태훈(MVP)이 생애 첫 코드S 우승을 달성했다.
2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5 코드S 결승에서 권태훈이 고석현(TSL)을 4:3으로 제압하고 생애 첫 코드S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권태훈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고석현의 저글링-맹독충 러시에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한 것. 하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 다수의 감염충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동점을 만든 뒤 특유의 전투 능력을 앞세워 3세트까지 승리하고 기세를 탔다. 고석현은 2, 3세트에서 권태훈의 뛰어난 병력 운용에 당하며 역전을 허용,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 몰린 고석현은 트레이드마크인 강력한 초반 공격으로 응수했다. 고석현은 저글링 러시로 상대의 멀티를 저지시킨 뒤 시간을 주지 않고 공격을 감행, 권태훈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후 히드라리스크를 조합하는 센스 있는 운영으로 5세트까지 승리하며 먼저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권태훈은 2:3으로 벼랑 끝에 몰리자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위기를 돌파했다. 깜작 뮤탈리스크로 고석현의 허를 찔러 동점을 만들어낸 뒤 감염충 견제와 세심한 병력 운용으로 마지막 세트까지 승리하고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권태훈은 생애 첫 우승에 성공하며 GSL 통산 다섯 번째 저그 우승자가 됐다.
◈ 핫식스 GSL 시즌5
▶ 결승
● 고석현 3 vs 4 권태훈
1세트 고석현(저, 02시) 승 vs 패 권태훈(저, 08시) - 안티가조선소
2세트 고석현(저, 11시) 패 vs 승 권태훈(저, 05시) - 벨시르잔재
3세트 고석현(저, 04시) 패 vs 승 권태훈(저, 10시) - 심해도시
4세트 고석현(저, 11시) 승 vs 패 권태훈(저, 07시) - 묻혀진계곡
5세트 고석현(저, 11시) 승 vs 패 권태훈(저, 01시) - 돌개바람
6세트 고석현(저, 01시) 패 vs 승 권태훈(저, 07시) - 여명
7세트 고석현(저, 01시) 패 vs 승 권태훈(저, 07시) - 구름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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