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삭(스타테일)이 WCG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중국 쿤산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WCG 2012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2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베노잇 스트립스턴(밀레니엄)을 만난 원이삭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0으로 승리했다.
결승전 경기는 일방적인 원이삭의 흐름이었다. 1세트 여명에서 적의 전진 우주 관문을 발견한 원이삭은 추적자와 광전사를 대동해 수정탑을 파괴하면서 생산의 흐름을 끊어버렸고 곧바로 병력을 모아 공격을 시도하면서 빠르게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첫 세트를 허무하게 패배한 베노잇 스트립스틴은 2세트 안티가조선소에서 앞마당을 확보한 후 빠르게 관문을 수를 늘려나가 추적자 올인 러시를 준비했지만, 불사조를 통해 정찰에 성공했던 원이삭이 빠르게 로봇공학 시설을 확보해 5기의 불멸자를 생산하면서 이 계획마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베노잇 스트립스틴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추적자를 생산해 봤지만, 원이삭 역시 계속해서 불멸자를 생산하는 바람에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은 정종현(LG-IM)이 우승했던 작년 WCG에 이어 올해 역시 원이삭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타크래프트 강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게 됐다. 또, 지난 11월 중국에서 열린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BWC)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원이삭은 채 한 달도 되지 않는 시기에 다시 한번 중국을 찾아 두 개 대회를 연속해서 우승하는 개인 기록 또한 차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