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공백기간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신나는 여름방학을 향해 달려가는 6월 말! 캐주얼 핫데뷰가 다시 바빠져야 할 시간이다. 2005 캐주얼 핫데뷰 4번 째 게임은 6월 28일 프리-오픈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2D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 & 파이터’이다. 신나게 버튼을 문지르며 신나게 즐겼던 오락실의 추억 속으로 안내한다. /운영자 주
◆ 초심(初心)으로 돌아간 온라인액션
‘던전 & 파이터’(이하 던&파)는 스크린샷을 보는 것 만으로도 별다른 소개가 필요 없는 게임이다. 아케이드에 있었던 정통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 ‘파이널 파이트’, ‘천지를 먹다’ 등에 온라인의 장점을 혼합시킨 게임이다.
조작은 키보드 화살표키(이동)와 <X>키(공격), <C>키(점프)만을 사용한다. 여기에 커맨드 입력형 스킬이 더해졌다. 예를 들어 귀검사로 <↓> + <→> + <X>의 커맨드를 넣으면 검기를 장풍처럼 발사하게 된다.
올려치기로 몬스터를 공중에 띄운 다음 공중콤보를 넣거나 회피, 적 잡기 등 오락실용 액션게임의 재미 요소를 충실하게 재현했다.
최대 4명이 함께 던전을 탐험하면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랜덤 던전
현재 프리-오픈 버전에서는 귀검사, 거너, 격투가를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캐릭터를 선택한 뒤에는 던&파의 MMO 필드인 마을로 들어간다. 본격적인 싸움이 벌어지는 던전은 모두 인스턴스 방식으로 생성된다.
마을에 있는 NPC를 통해서는 무기나 장비, 잡화를 구매하거나 아이템을 강화 시키는 등의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다. 준비가 끝났다면 같이 싸우러 갈 동료를 알아봐야 할 차례. 던&파에서는 최대 4명까지 파티를 이룰 수 있다. 물론 ‘독불장군형’ 솔로 플레이도 가능하다.
베히모스 던전의 보스전. 모든 던전의 마지막에는 보스가 등장한다.
던&파의 던전은 랜덤 생성 방식이다. 같은 던전이라도 들어갈 때마다 내부 구조가 바뀌고(횡스크롤 방식이라 던전의 내부는 ‘존’의 형태로 연결돼 있다) 유니크 몬스터의 배치나 등장 횟수도 달라진다.
유저는 자신의 실력에 맞춰 4단계로 나눠진 던전의 난이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던전을 클리어 했을 때 나오는 랭크도 빠질 수 없는 요소. 얼마나 잘 피하고 잘 때렸는가에 따라 SSS부터 A, B, C, D의 랭크가 주어진다.
던전을 클리어 하면 보물상자를 보너스도 받게 된다. 파티 일 경우에는 돌아가면서 상자를 선택해 아이템을 받는다. 이른바 ‘던&파 로또’인 셈. 운이 좋다면 래어 아이템을 얻겠지만, 어젯밤에 꿈을 잘 못 꿨다면 ‘꽝’도 나올 수 있다.
모든 던전은 랜덤 생성방식으로 구조 및 몬스터 배치가 달라진다.
◆ 화끈한 PVP, 결투장 시스템
유저들을 하나로 묶어 줄 커뮤니티 요소는 온라인의 핵심. 이것이 없다면 던&파는 과거 오락실 게임을 돌려주는 애뮬레이터의 경쟁상대로 전락하게 될 뿐이다. 물론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 계속 업데이트는 되는 스테이지는 기본적인 경쟁력이긴 하지만.
던&파는 유저들의 던전 이용시간을 1일 100분으로 제한한다. 쉴 틈 없이 키보드를 조작해야 하는 게임의 특성상 ‘휴식’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지만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PVP 이벤트공간인 ‘결투장’을 활성화 시키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던&파의 마을 주점에서 유저들은 최대 4 대 4까지 결투를 즐길 수 있다. 그런데 레벨이 많이 차이 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천칭 시스템’을 도입했다. 양쪽 캐릭터의 균형을 맞춰주는 시스템으로 레벨 1과 레벨 40이 붙었을 경우, 레벨 1도 40에게 꾸준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물론 레벨과 장비, 기술에서 앞서 있는 캐릭터는 여전히 유리하다. 하지만 던&파는 액션게임이다. 얼마나 기민하게 조작을 하느냐에 따라서 저렙이 고렙을 이기는 경우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또 맵의 종류에 따라서 구조물을 이용한 전략적인 플레이도 달라진다.
결투에서 이기는 ‘급’이라는 랭크를 받게 된다. 기본 랭크는 10급부터 1급까지 존재하며 그 이상은 ‘단’이다. 그 위는? 있다. 바로 ‘지존’이라는 칭호. 1급까지는 지더라도 꾸준히 상승할 수 있지만 단으로 올라가면 졌을 경우에는 랭크가 추락하기도 한다.
레벨간 격차를 줄여주는 결투장의 독특한 '천칭 시스템'
◆ 코스츔과 아이템의 조화
던&파의 캐릭터는 머리장식, 헤어스타일, 얼굴, 상의, 하의, 신발, 허리, 가슴의 총 8개 부위별로 꾸밀 수 있다. 자연스럽게 조합의 수는 무한대로 생성되며 이것은 부분 유료화를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아이템의 수는 프리-오픈 기준으로 800개 이상이 들어가 있다. 여기에 부위별 아이템을 모두 모아서 착용했을 때 받는 ‘세트 아이템’이 있으며 던전 사냥에서 획득한 재료를 조합해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 수도 있다.
8가지 부분의 코스츔을 바꿔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 캐릭터 ① 귀검사
귀검사는 기본 공격 3회. 두 번째 공격이 세로범위의 공격판정을 가지고 있고 세 번째 공격은 적을 띄울 수 있다. 스킬의 종류는 크게 검술, 웨펀과 파동, 블러드, 고스트의 4계열로 나뉜다.
검술은 발도나 삼단베기와 같이 여러 스타일의 베기 공격계열이고, 웨펀과 파동은 마스터리와 지면으로 파동을 발사하는 스킬 계열이다. 블러드는 귀검사의 HP에 대한 스킬이고, 고스트는 고대의 귀신을 불러내는 계열의 스킬이다.
귀검사는 점프력이 낮고 기본 공격이 느리지만 공격범위가 넓고 띄우기 능력이 좋아 손놀림이 서툰 유저들도 손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무기의 종류는 대검, 스탭, 광검, 롱소드, 카타나 등이 있다.
전직을 하게 되면 어둠 속에서 일곱 마리의 귀신을 부리는 소울브링어와 무기를 다루는 기술에 매진하는 웨펀마스터, 분노의 귀신 카잔에 마음을 빼았겨버린 버서커의 세 직업으로 분화된다.
◆ 캐릭터 ② 격투가
격투가는 기본 공격 4회. 첫타의 발동이 가장 빠르며 세 번째 공격이 세로범위의 공격판정을 가지고 있고, 네 번째 발차기는 뒤로 날리기 성능을 가지고 있다. 대시 공격은 상대방을 다운시킬 수 있다.
스킬의 종류는 체술, 넨, 더티, 수련의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체술은 파괴력 있는 근접공격과 대시공격의 강화 스킬이고, 넨은 장풍과 분신, 사자후 기술 등이 있다. 더티는 모래뿌리기, 마운틴 자세 등의 임기응변적인 기술을 담고 있다. 수련은 크리티컬 확률을 높일 수 있고 다양한 킥 기술이 있으며 대시공격이 매우 좋고 점프력이 높지만 기본 기술의 범위가 좁아서 정교한 조작이 필요하다.
무기의 종류는 너클, 클로, 건틀릿, 통파, 권투글러브 등이 있으며 통파를 장비하면 공격범위가 좁은 단점이 어느 정도 보완이 된다.
격투가가 전직을 하게 되면 어떻게든 이기면 된다는 무차별 마인드의 스트리트 파이터와 타격기술에 정진하는 스트라이커, 그리고 몸에 흐르는 넨을 이용해서 싸우는 넨마스터로 분화된다.
◆ 캐릭터 ③ 거너
거너는 기본공격이 권총 사격인 만큼 원거리에서 강력한 캐릭터. 대신 체력이 약한 편이며 적이 근접 했을 때 타개할 기술이 많지 않은 것이 흠. 하지만 난사나 기관총 사격을 연타로 적중시켰을 때의 쾌감은 다른 캐릭터가 따라올 수 없다.
스킬의 종류는 탄(彈), 기계, 사격기술, 중화기로 나눌 수 있다. 탄(彈)은 권총의 탄알에 화염이나 냉기의 에너지를 담아서 발사하는 계열이고, 기계는 다양한 로봇들을 이용해 전투를 지원한다. 사격기술은 난사나 조준사격과 같이 발사기술을 연마한 계열의 스킬이며 중화기는 기관총이나 화염방사기 같은 중화기를 꺼내 쓰는 방식이다.
무기의 종류는 머스켓부터 자동권총, 보우건, 핸드캐넌, 리볼버 등이 있다.
거너가 전직을 하게 되면 어떤 상황에서든 총을 발사할 수 있게 단련된 레인저와 저격총, 샷건과 같은 중화기를 장비한 런처, 로봇과 기게장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메카닉으로 분화된다.
던&파는 3D 폴리곤이 대세인 시점에 ‘복고’와 ‘향수’라는 컨셉트를 들고 나온 게임이다. 2D 도트 기반의 그래픽이기 때문에 시스템 사양도 펜티엄3, 리바TNT2 이상으로 정말 낮다. 어떻게… 흥미가 생겼는가?
그렇다면 6월 28일부터 프리-오픈 형태로 진행되는 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주목하자. 프리 방식이라 따로 응모하지 않고도 누구나 플레이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던&파의 홈페이지(www.d-fighter.com)를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