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온라인게임 <마비노기>가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360으로 만들어진다. 또 <메이플스토리>가 닌텐도 DS(NDS) 게임으로 만들어진다.
국산 온라인게임이 Xbox360과 NDS로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은 9일 ‘글로벌전략 발표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향후 넥슨의 다른 온라인게임도 콘솔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넥슨재팬 데이비드 리 대표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한 콘솔타이틀 개발에 착수했다”며 “<마비노기>를 Xbox360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넥슨은 2개의 NDS용 타이틀을 만든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다. 그중 한 타이틀은 <메이플 스토리>가 확실시 된다. 이미 데이비드 리 대표는 지난 E3 2006에서 NDS 타이틀을 개발한다면 <메이플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넥슨은 구체적인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미 닌텐도로부터 개발툴을 지원받아 게임을 상당 부분 개발한 상태로, 발표만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메이플 스토리> NDS 버전과 관련해 넥슨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넥슨이 IPO를 준비하는 곳은 일본 증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넥슨 데이비드 리 대표는 “글로벌전략을 세우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고 그 중 하나가 IPO다”며 “일본 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글로벌전략의 일환으로 설립한 넥슨아메리카 지사의 실체도 어느 정도 공개됐다. 현재 25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넥슨아메리카가 올해와 내년초 선보일 북미 타이틀은 <메이플 스토리>와 <오디션> <카트라이더>.
데이비드 리 대표는 “북미지역 인원이 현재 25명이며 연말까지 60명, 내년에는 100명 수준으로 규모를 늘릴 예정”이라며 “<메이플 스토리>를 중심으로 북미지역 사업을 전개하고 이후 <오디션> <카트라이더>를 런칭한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 퍼블리싱과 관련해선 세계적인 미디어그룹인 바이아컴과 손을 잡았다. 바이아컴은 연매출 10조원의 미국 제1의 미디어그룹으로 MTV 등 130개 채널을 통해 전세계에 5억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넥슨은 바이아컴과의 제휴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3개 게임의 홍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바이아컴 산하 MTV네트워크의 스티브 영우드 디지털 총괄부사장은 “<메이플 스토리>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런칭될 수 있도록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영입한 <홈월드> 개발자 알렉스 가든이 만드는 게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넥슨 관계자는 다만 “지스타 둘째 날인 10일 알렉스 가든의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의 신규 스튜디오도 공개됐다. 넥슨이 최근 세팅한 신규 스튜디오는 ‘로두마니’로 <카트라이더> 개발을 총괄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