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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최초공개! 근미래전 FPS게임 ‘아이언 사이트’

드론 원격 조작, 엄폐물을 활용해 전투 양상 다양화

전승목(아퀼리페르) 2012-12-14 17:00:00
정찰용 무인병기를 원격 조작해 적을 발견하고 지붕을 뚫고 내려와 적을 덮친다. 때로는 높낮이가 다른 엄폐물을 앉은걸음으로 통과하거나 기어서 지나가 적을 제압하기도 한다.
 
근미래전에 등장할 법한 첨단장비와 주변환경을 파괴하는 게임엔진 효과, 앉고 엎드리기가 자유로운 FPS게임 <아이언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플레이 방식이다. 위플게임즈가 자체 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아이언 사이트>를 최초로 공개한다. /디스이즈게임 전승목 기자


 

 

 

■ <아이언 사이트>의 세계관은?

 

2010년 이후 서방 연합군이 중동 지역에서 철군하고, 그 공백을 민간군사기업(PMC)이 대신하게 되면서 PMC의 활동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개발이 취소됐던 ‘미래무기체계’ 계획이 PMC를 통해 다시 진행된다.
 
한편, 동유럽과 동북아시아계 자본을 기반으로 한 다국적 자원개발기업 EDEN(Energy Development Enterprise Network)이 설립된다. EDEN의 목표는 서방 자본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글로벌 자본경쟁에 뛰어드는 것이었다.
 
서방 연합은 중동 지역의 서방 자본시설을 방어하고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작전통제권을 지닌 국제대테러기구 ‘CTU’(Counter Terrorist Union)를 설립한다. 그러나 CTU는 중동 지역에 위치해 있는 EDEN 시설을 노린 테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EDEN은 CTU가 서방 자본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며 자체적인 경비 강화를 선언했다. EDEN은 중소 규모의 PMC를 모아서 합치고 용병을 고용해 사설군사업체 PDS(Private Defense Service)를 만들었다. 이에 대응해 CTU도 각 나라의 특수부대를 동원할 수 있을 정도로 작전통제권을 강화한다.
 
때는 2025년, PDS와 CTU의 충돌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이언 사이트>의 플레이어는 두 세력 중 하나의 일원이 되어 미래형 장비를 동원한 전투에 나서야 한다.
 

CTU 세력(왼쪽)과 PDS 세력.
 
 
■ 근미래 배경의 장비와 총기 커스터마이징
 
2025년을 배경으로 한 <아이언 사이트>에는 근미래전 장비들이 주로 등장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인병기 ‘드론’이다. 드론은 적을 탐색하거나, 사살하거나, 거점을 점령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로 얻은 점수를 사용해 불러낼 수 있다.
 
드론을 원격 조작하면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고 정찰, 공격, 방어를 할 수 있다. 드론의 호출 조건을 달성한 유저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드론이 등장하는 <아이언 사이트> 대표 이미지.(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내부 테스트 버전의 스크린샷에 그래픽 리소스를 추가해 만든 것이다.

 

총기의 경우 현재 존재하는 다양한 무기체계와 함께 개발 중인 시제품도 다수 등장한다. 레일 시스템을 이용하는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풍부하다는 것도 <아이언 사이트>의 특징이다.

 

모든 총기에는 경험치를 쌓아 올릴 수 있는 레벨이 존재한다. 이 레벨이 높아질수록 도트 사이트, 스코프, 전술 라이트 등의 다양한 옵션을 총기에 부착할 수 있다. 위장 무늬 등으로 총기의 외형을 꾸밀 수도 있다.

 

총기의 내부 성능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내부 부품을 개조(튜닝)하는 방식인데, 강력한 일격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라면 공격력을 올릴 수 있고, 총알 세례를 퍼붓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는 연사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

 

<아이언 사이트>의 총기는 외형과 내부 성능을 모두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 길을 개척하고 엄폐물을 활용한다
 
<아이언 사이트>는 근미래 장비만이 아니라 지형지물의 다양한 활용도 강조하고 있다. 창을 깨뜨린 다음 안으로 들어가고, 벽을 뛰어넘고, 지붕 위에서 이동하다가 천장을 부수고 아래로 내려가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전투 맵에 배치된 대부분의 사물은 통일성 있는 규격에 의해 제작되고 있다. 플레이어가 은폐물과 통로를 최대한 빠르고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시야를 가리던 물체를 부수고, 높은 난간을 붙잡고, 좁은 통로를 빠르게 지나가는 등 맵과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아이언 사이트>는 엄폐물의 종류를 무릎, 허리, 가슴 높이로 구분해 차별화했다. 캐릭터가 앉기와 엎드리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앉기와 서기만 있는 FPS게임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엄폐물을 도입했고, 이를 잘 활용할 경우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아이언 사이트>는 높이가 서로 다른 엄폐물을 이용해 적진에 침투하거나 엄폐물을 파괴하고 적진으로 강행돌파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이용해 승부를 걸 수 있게 됐다. 무조건 특정 지점으로 달려가는 식의 획일적인 플레이가 아닌, 전술적인 선택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위플게임즈는 무인병기 드론과 다양한 공격 루트, 총기 커스터마이징을 도입해 PvP 모드에 변화를 불어넣는 시도를 하고 있다. 같은 맵에서 전투를 반복하더라도 다양한 패턴의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레벨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일단 맵이 만들어지면 사내 테스트로 플레이 패턴을 분석해 교전이 벌어지는 지역, 공격과 피격이 주로 일어나는 지역을 분석해 레벨 디자인에 적용하고 있다. 이런 테스트를 통해 전투 중 부활이 빠르고, 아군과 적군의 위치에 따라서 부활 위치가 변경되는 등 전투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PvE 모드를 도입하고, <아이언 사이트>만의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FPS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이 위플게임즈의 목표다. 더 나아가 온라인 FPS게임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콘솔용 FPS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도 만족시키는 빠르고 화끈한 FPS게임이 궁극적인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