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삭-김영일 스타테일 듀오가 코드S에 진출했다.
12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5 코드A 3라운드 1일차 경기에 참가한 원이삭, 김영일(이하 스타테일)은 최재성(TSL)과 이제동(EG)을 꺾으면서 코드S에 진출했고 채도준(MVP)과 최종혁(MJ)은 각각 박수호(MVP)와 최병현(LG-IM)을 꺾으면서 코드S에 합류했다.
첫 경기에서는 채도준이 같은 팀 박수호를 꺾고 코드S 직행에 성공했다. 채도준은 1세트 구름왕국에서 전진병영 실패에 이어 화염차 견제 마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피해가 누적되고 말았다. 계속된 난전을 통해 꾸준한 이득을 얻은 박수호는 풀 업된 울트라리스크를 생산하면서 압도적인 화력을 보유하게 됐고 어렵지 않게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역시 박수호가 무난하게 가져가는 듯 보였다. 200싸움에서 승리하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박수호는 무리 군주, 울트라리스크를 갖추면서 강력한 병력을 보유했고 2세트 마저 승리하며 이대로 코드S로 직행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다수의 밤까마귀를 보유한 채도준이 계속해서 방어에 성공한대 이어 몰래 확장 기지를 활성화 시켜 차츰 비등한 병력을 보유하기 시작했고 계속된 소모전 끝에 자원이 고갈된 박수호는 대규모 병력 교전마저 패배하면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분위기를 탄 채도준은 3세트 여명에서 경기 초반 해병과 화염차 조합 공격으로 다수의 일벌레를 잡아주면서 엄청난 이득을 얻었고 그대로 3세트를 승리하며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같은 팀 박수호를 꺾고 승리를 차지한 채도준은 1년여만에 코드S 복귀에 성공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무리 군주의 힘을 앞세워 최종혁이 코드S로 돌아왔다. 경기 초반 ‘뿡글링’으로 불리는 저글링 견제를 선보인 최종혁은 경기 중반 빠르게 무리 군주를 생산해 1세트를 승리했다. 최종혁은 2세트 묻혀진계곡에서 화염차 난입에 이은 밴시 견제로 엄청난 수의 일벌레를 잃으면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3세트 구름왕국에서 다시 한번 무리 군주를 생산하며 2:1로 승리를 차지했다.
3경기 첫 세트에서는 원이삭이 운 좋게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 여명에서 원이삭은 다수의 관문을 확보한 뒤 파수기와 추적자를 조합해 맵 중앙으로 전진을 시도했다. 올인이 아닌 단순 찌르기였지만, 3사령부 체제를 가려고 했던 최재성은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들어오는 프로토스의 병력을 막아냈지 못했고, 허무하게 1세트를 승리한 원이삭은 뜻하지 않은 승리에 기분 좋게 2세트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앞서나가기 시작한 원이삭은 2세트 묻혀진계곡에서 전진 로봇공학 시설을 건설한 뒤 불멸자 공격을 시도했다. 최재성은 해병으로 로봇공학 시설을 발견했지만, 이미 불멸자는 생산된 뒤였고 3기의 불멸자 앞세운 원이삭의 ‘혼이 담긴 불멸자 러시’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재성을 2:0으로 제압한 원이삭은 지는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코드S에서 활동하게 됐다.
마지막 4경기에서는 김영일이 이제동을 꺾으면서 코드S 직행 대열에 합류했다.
1세트 심해도시에서 김영일은 3개의 병영에 기술실을 연결해 불곰과 화염차 조합한 강력한 ‘불불 러시’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비록 2세트 안티가조선소에서 감시탑 주변에서 벌어진 대규모 병력 싸움에서 패하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지만, 마지막 3세트 여명에서 초반 저글링 피해에 이은 뮤탈리스크 견제를 묵묵히 참아내고 한방 병력으로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이제동을 꺾고 코드S 진출한 김영일은 두 시즌 연속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 핫식스 GSL 시즌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