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액을 고수하던 MMORPG <시크릿 월드>가 부분유료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 <길드워 2>처럼 한 번만 구입하면 월정액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방식이다. 단, 월정액 서비스는 유지된다.
13일 펀컴은 월정액을 내지 않아도 <시크릿 월드>를 즐길 수 있도록 요금체계를 다변화했다고 발표했다. 론칭 후 5개월 만에 월정액을 포기한 것으로, 지금까지 <시크릿 월드>는 매월 15 달러를 내야 플레이를 계속할 수 있었다.
이제 <시크릿 월드>는 <길드워 2>와 같이 한 번 구입하면 월정액 없이 플레이할 수 있으며, 게임 내 아이템과 추가 콘텐츠는 따로 판매되는 부분유료 방식이 병행된다.
월정액 서비스도 계속 유지된다. 월정액을 내는 유저에게는 매월 10 달러 상당의 보너스 아이템이 제공되며, 스토어(게임 내 상점) 10% 할인 혜택과 경험치 부스터를 제공한다. 평생 월정액을 결제한 ‘그랜드 마스터’ 유저는 추가로 10% 더 할인해 준다.
펀컴의 게임 디렉터 조엘 바일로스(Joel Bylos)는 “우린 책임감 있는 월정액 방식의 온라인게임 회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더 많은 유저를 모으기 위해 변화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블리자드는 월정액은 죽었다는 우리 생각을 비웃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월정액 방식은 죽었다고 말할 때마다 난 블리자드를 예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시크릿 월드>는 현실의 뒤편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MMORPG다. 플레이어는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미지의 힘에 눈뜨게 되고 템플러·일루미너티·드래곤 중 하나의 비밀결사에 들어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해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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