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투표하세요~” ‘폭풍의 선거전야’ 무료 배포

오는 19일 실시되는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 장려 게임이 등장했다. 지난 13일 무료로 배포되기 시작한 <폭풍의 선거전야>라는 게임이다.

팀 알레그레토가 제작해 배포하고 있는 <폭풍의 선거전야>는 고등학교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학생후보들의 이야기를 다룬 어드벤처게임이다. 30분이면 엔딩을 볼 수 있는 분량이며,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는 일직선 진행방식이지만 사회 풍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등 제작자의 센스가 엿보인다.

팀 알레그레토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트위터 등에 투표 독려 포스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투표 기간에 맞춰 게임을 내야겠다는 생각에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기간을 줄이기 위해 3년 전에 만들던 게임 <무지개 너머 감투가 보인다>의 설정과 스토리, 이미지 등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팀의 특성상 알레그레토 멤버들은 각자 본업이 있는 상황이라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밤에 <폭풍의 선거전야>를 개발했다. 이렇게 9일 만에 게임을 완성해 지난 13일 배포를 시작했다. 팀 알레그레토의 프로그래머는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했지만 계속 개발에 참여해 게임을 완성했다.

현재 팀 알레그레토는 트위터(@TeamAllegretto)를 통해 <폭풍의 선거전야>를 홍보하고 있으며, 블로그(//blog.naver.com/soreha/140175002727)를 통해 무료로 게임을 배포하고 있다.

팀 알레그레토 관계자는 “어른인 우리가 셧다운제 같은 법을 막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투표를 통해 우리의 의견을 개진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