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KT롤스터 <리그오브레전드> 팀의 날이었다.
15일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2 12강 12회차에서
KT-A와 KT-B가 나란히 2:0 승리를 거뒀다. KT-A는 나진 실드를 2:0으로 격파했고, KT-B는 GSG를 2:0으로
제압했다. KT-A는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로 경기에 나선 KT-B는 조 1위를 확정했다.
올 시즌 4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던 KT-A는 드디어 첫 승에 성공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나진 실드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KT-A는 1세트에서
초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원준호(KT)의
적극적인 갱킹을 통해 초반 격차를 벌린 KT-A는 나진 실드의 노련한 운영에 휘말리면서 역전을 허용하는
듯 했다. 그러나 윤경섭(KT)이 다이애나로 상대 팀의 주력
딜러들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고, 상대의 주화력인 카서스를 빠르게 제압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KT-A는 두 차례의 바론 지역 싸움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약 57분의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역전의 문턱에서 좌절한 나진 실드는 2세트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반면 KT-A는 원준호가 1세트보다 더 강력한 갱킹을 시도했고, 모든 라인에서 우위를 보이며
차근차근 킬포인트 격차를 벌렸다. 단 한 차례의 위기를 겪지 않은
KT-A는 이블린을 선택하 윤경섭의 폭발적인 화력으로 항복을 받아냈다.
이로써 KT-A는 1승 4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2위 아주부 프로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윤경섭은 1, 2세트에서 모두 MVP로 선정됐다. 또한 A조에서는 MVP 화이트의 8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된 B조 1위 KT-B가 승점 3점을 확보하며 독주 체제를 강화했다. 아마추어 최강 팀 GSG의 패기 넘치는 변칙 전략을 침착하게 막고 승점 13점에 도달했다.
GSG는 1세트에서
서포터로 르블랑, 원딜로 우르곳, 순간이동을 든 탑 리신을
조합하면서 KT-B를 상대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GSG는 변화 무쌍한 플레이로 킬을 기록하고, 두 번이나 바론 버프를
차지하면서 대이변을 연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KT-B는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GSG가 무리한 다이브 플레이를 하자 류상욱(KT), 고동빈(KT)의 화력을 앞세워 방어를 통해 큰 이득을 거뒀기
때문. GSG는 르블랑, 리신의 순간이동 주문을 활용한 플레이로
격차를 좁히려고 했지만 세 번째 바론 싸움에서 완패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KT-B는 2세트에서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경기 초반 이지훈(GSG)의
카타리나에게 3킬을 내주면서 주춤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카타리나를 집중 공략해 성장을 방해한 뒤 여유로운 운영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승점 13점에 도달한
KT-B는 2위 아주부 블레이즈와의 승점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조 1위를 확정했다. 또한 12강 B조에서는 MVP 블루에
이어 GSG가 탈락하며 KT-B, 아주부 블레이즈, 나진 소드, CJ의 8강
진출이 확정됐다.
◈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2
▶ 12강 A조
● 12경기 나진 실드 0 vs.
2 KT-A
1세트 나진 실드 패 vs. 승 KT-A
2세트 나진 실드 패 vs. 승 KT-A
▶ 12강 B조
● 12경기 GSG 0 vs.
2 KT-B
1세트
GSG 패 vs. 승 KT-B
2세트
GSG 패 vs. 승 K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