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MMORPG <테라>의 무료화 선언이 이어졌다.
NHN 재팬은 2013년 2월 중순에 있을 <테라>의 대규모 업데이트 ‘해방’에 맞춰 월정과금제에서 기본 플레이 무료로 서비스 정책을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서 당장 26일부터 서버를 무료로 개방하고 이용권을 구입하지 않은 유저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일본의 <테라> 무료개방은 26일 정기점검 이후부터 시작됐다. 2013년 2월 중순까지 계속될 무료개방을 이용하는 유저는 캐릭터 생성과 개인상점 및 개인창고 이용 등에서 제한을 받게 된다. 원한다면 따로 결제해서 제한을 풀 수도 있다. 이미 결제하고 이용권을 구입한 유저들은 종전처럼 제약 없이 <테라>를 즐길 수 있다.
이후 일본의 <테라>는 2013년 2월 중순 ‘해방’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완전 무료 서비스로 전환된다. 기존의 결제 유저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전이 제공된다.
<테라>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월 3,000 엔(약 3만6,000 원)의 월정액 서비스를 이어 왔다. 지난 5월에는 ‘아르곤의 여왕’ 업데이트에 맞춰 하이브리드 과금제와 일본 서비스 전용 아바타가 제공되기도 했다.
NHN 재팬은 <테라> 무료화 정책에 따라서 신규 유저 및 컴백 유저가 상당수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서버 증설 준비도 마친 상태다. 신규 유저가 무료 플레이를 통해 50레벨에 도달해 길드에 가입하면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블루홀 스튜디오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1월 10일 무료화 정책이 시작된다. 이외의 해외 서비스 과금은 국가별 퍼블리셔의 정책에 따라서 정해지는 부분이다. <테라>가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있어 현지 시장에 맞는 퍼블리셔의 의견을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테라>는 내년 1월 10일 국내 서비스가 전면 무료로 전환된다. 이에 맞춰 새로운 ‘연맹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는 다섯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다.
26일 <테라>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무료화 결정과 무료개방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