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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LOL 윈터]얼주부vs불주부, 4강 대진 완성

아주부 블레이즈, LG-IM 상대로 3:2 대역전승

김경현(맹독왕) 2012-12-28 23:36:12



아주부 형제 팀들의 4강 맞대결이 성사됐다. 아주부 블레이즈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LG-IM을 제압했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28일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12-13 8 B조에서 LG-IM 3:2로 격파했다. 1, 2세트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로 LG-IM에게 압도 당했던 아주부 블레이즈는 3, 4, 5세트를 연속으로 잡는 기염을 토하며 스프링 시즌 우승 팀의 위엄을 자랑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LG-IM도 향상된 기량을 자랑하며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LG-IM은 압도적인 승리로 항복을 받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에서 럼블-제이스라는 최근 떠오르는 조합을 선택한 LG-IM은 강력한 압박 플레이로 아주부 블레이즈를 완파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지만 정윤성(LG-IM)의 리신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라인전을 도왔고 바텀 라인에서 최현일, 권민우(이상 LG-IM)가 강형우, 함장식(아주부)을 압도했다.

 

LG-IM의 컨셉은 확실했다. 교전이 발생하기 전에 박용우(LG-IM)의 제이스가 긴 사정거리를 이용해 상대의 체력을 깎았고, 전호진(LG-IM)의 럼블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켰다. 반면 아주부 블레이즈는 강찬용(아주부)이 르블랑을 선택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고, 신동진(아주부)의 신짜오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2세트 역시 LG-IM의 완승이었다. 바텀 라인에서 권민우의 타릭과 최현일(LG-IM)의 미스포츈이 아주부 블레이즈의 바텀 듀오를 압도했다. 첫 킬을 기록한 이후 3킬을 내주며 수세에 몰리는 듯 했지만 용 싸움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킨 LG-IM은 우월한 한타 싸움 능력을 자랑했다.

 

초반부터 존재감을 과시하던 타릭은 서포터임에도 불구하고 탱커 같은 플레이를 펼치며 한타 싸움을 이끌었다. 전호진의 탑 리신은 강형우의 애쉬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고, 박용우의 라이즈와 최현일의 미스포츈은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강찬용(아주부)의 다이애나가 분전했지만 홀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궁지에 몰린 아주부 블레이즈는 3세트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추격을 시작했다. 초중반까지의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킬포인트에서는 근소하게 앞섰지만 타워 상황과 라인 운영 능력에서 밀리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첫 바론 사냥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려웠던 경기는 신동진(아주부)의 멋진 플레이로 뒤집혔다. 미드 본진 타워를 수비하던 신동진은 슈렐리아의 몽상 효과와 점멸로 LG-IM 진영 한 가운데로 뛰어 들어 4명의 적에게 궁극기를 적중시켰다. 당연히 이 교전은 아주부 블레이즈의 압승으로 장식됐다. 이후 바론 버프를 확보한 아주부 블레이즈는 LG-IM의 바텀 라인을 공략한 끝에 한 번 더 압승을 거두며 경기를 끝냈다.

 

기사회생한 아주부 블레이즈는 4세트에서 특유의 노련미를 되살리면서 동점을 만드는 기염을 토했다. 초반에 다소 무리한 플레이를 펼친 전호진의 초가스를 집중 공략하며 앞서 나간 아주부 블레이즈는 아무무-미스포츈-룰루로 이어지는 스킬 연계 플레이로 한타 싸움을 압도했다. 강찬용이 선택한 카직스는 안정적인 성장 이후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LG-IM 4강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주부 블레이즈는 잘 성장한 쉔의 라인 동시 압박 플레이와 카직스, 미스포츈의 화력을 앞세워 LG-IM을 궁지에 몰아 넣고 마지막 5세트 승부를 이끌었다.

 

마지막 5세트에 나선 아주부 블레이즈는 탁월한 한타 싸움 능력을 앞세워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초중반까지는 빠른 타워 철거 플레이를 펼친 LG-IM의 플레이에 휘말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아주부 블레이즈는 룰루를 선택한 함장식의 신들린 듯한 플레이와 아무무-미스포츈의 궁극기 연계 플레이로 한타 싸움을 연달아 승리로 장식하며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아주부 블레이즈는 4강에서 형제 팀인 아주부 프로스트와 맞붙게 됐다. 이 두 팀은 스프링 시즌 결승전, 서머 시즌 4강에 이어 3시즌 연속으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8 B조의 MVP 1세트 권민우, 2세트 권민우, 3세트 신동진, 4세트 이호종, 5세트 함장식으로 결정됐다. 8강의 MVP 포인트는 200점이다.

 

◈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12-13

8

B LG-IM 2 vs 3 아주부 블레이즈

1세트 LG-IM vs 패 아주부 블레이즈

2세트 LG-IM  vs 패 아주부 블레이즈

3세트 LG-IM vs  아주부 블레이즈

4세트 LG-IM vs  아주부 블레이즈

5세트 LG-IM vs  아주부 블레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