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2013 격전지] 야구·축구! 스포츠게임 ‘전쟁’

마구더리얼, 프로야구2K, 차구차구 등 10여 종 대기

현남일(깨쓰통) 2013-01-03 16:55:28

야구와 축구를 좋아하는 스포츠 팬이라면 2013년을 손꼽아 기다려 왔을 것이다. 2013년 계사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진다.

 

온라인게임 역시 마찬가지. 2013년에는 그동안 개발된 각종 야구·축구게임이 잇따라 서비스를 시작하며 치열한 격전을 펼칠 전망이다.

 

<피파 온라인 3> <위닝일레븐 온라인> 등 일부 기대작들은 겨울방학 시작과 함께 이미 작년 말 오픈베타(OBT)를 시작했다. 뒤를 이어 <차구차구> <마구리얼> <프로야구2K> 등 10여 개의 스포츠게임이 2013년을 노리고 있다.

 

 

■ <피파 온라인 2>의 왕위를 계승하는 축구게임은?

 

온라인 축구게임은 기존의 최강자였던 <피파 온라인 2>의 오는 3월 말 서비스 종료가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일단 가장 강력한 ‘왕위 계승후보’는 역시나 ‘정식 후속작’인 <피파 온라인 3>다.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피파 온라인 3>는 지난 12월 18일 OBT를 시작한 후 인기를 끌고 있다. 원작 <피파>의 최신 버전에 근접하는 비주얼과 게임성, 선수카드를 모으고 육성하며 팀을 만들어 나가는 재미가 장점이다.

 

<피파 온라인 2>의 정식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피파 온라인 3>.

 

<피파 온라인 3>의 독주를 막기 위해 나선 경쟁작들도 만만치 않다. 콘솔게임 쪽에서 두터운 팬층을 가진 <위닝일레븐>의 온라인 버전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지난 12월 27일 NHN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위닝일레븐> 특유의 게임성을 온라인에서 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온라인 환경에 맞는 트레이닝 시스템, 랭크모드 등도 함께 제공한다.

 

<피파 온라인 3>에 이어 <위닝일레븐 온라인>도 지난 12월 27일 OBT를 시작했다.

 

토종 국산게임으로는 애니파크에서 개발한 <차구차구>가 있다. 2.5등신의 SD 캐릭터들이 등장해 ‘사실적인 축구’보다는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성’에 집중했으며, 한국 프로축구 리그(K리그)의 유명 선수들과 레전드가 실명으로 그대로 나온다. <차구차구>는 오는 1월 5일 하루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하고, 1월 중순에 프리 오픈베타를 시작할 예정이다.

 

애니파크가 만든 토종 축구게임 <차구차구>.

 

JCE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축구게임 <프리스타일 풋볼>도 겨울 업데이트와 e스포츠 리그로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윈터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걸그룹 원더걸스 스페셜 캐릭터를 선보였고, 작년에 곰TV를 통해 방송됐던 e스포츠 리그를 강화해 진행한다.

 

<프리스타일 풋볼> 윈터시즌 첫 업데이트로 나온 원더걸스 선예 스페셜 캐릭터.

 

2013년에는 ‘정통’ 축구게임 외에도 ‘매니지먼트’ 장르의 축구게임이 나온다. 깊은 몰입도를 자랑하는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 <풋볼매니저 온라인>이 올해 상반기 OBT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NHN이 선보이는 웹 매니지먼트 게임 <풋볼데이> 역시 올해 하반기 OBT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멀티플랫폼과 쉽고 간편한 조작을 내세운 <풋볼데이>.

 

 

■ ‘리얼’과 ‘매니지먼트’ 모두 치열! 야구게임

 

온라인 야구게임 역시 올해 다양한 신작이 쏟아진다. 특히 ‘리얼’을 모토로 내건 정통 야구게임들과 함께 다양한 매니지먼트 게임들이 나올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눈에 띄는 신작은 애니파크의 <마구더리얼>이다. <마구마구>의 ‘실사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한 실사풍 그래픽을 선보이며 <마구마구>의 인기비결인 ‘연도별 선수카드’ 같은 주요 시스템을 그대로 물려받는다.

 

작년 10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MVP 베이스볼 온라인>과의 ‘리얼야구 경쟁’도 주목된다. <마구더리얼>은 2013년 프로야구 개막 시즌(3월 말~4월 초) OBT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 3로 만든 <마구더리얼>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나올 예정이다.

 

넥슨과 2K스포츠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야구2K>도 2013년 프로야구 개막을 노리고 있다. 이 게임은 콘솔게임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MLB 2K> 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으로, 특이하게도 ‘실사풍’ 그래픽과 ‘매니지먼트’ 장르를 결합한 것이 눈에 띈다.

 

<프로야구2K>는 평소에 매니지먼트 게임처럼 매시간 진행되는 경기를 ‘관람’하게 되지만, 유저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경기에 ‘개입’할 수 있다. 역시 올해 프로야구 개막 시즌 OBT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작은 정통 야구게임이지만 매니지먼트 게임성을 섞은 <프로야구2K>.

 

<슬러거>를 개발한 와이즈캣의 차기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또 하나의 ‘리얼 야구게임’ <프로야구 더 팬> 역시 2013년 OBT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라이 엔진 3로 개발 중인 리얼 야구게임 <프로야구 더 팬>.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최근 OBT를 시작한 애니파크의 <마구:감독이되자>를 필두로 NHN의 <팀나인>과 네오위즈게임즈의 <야구의신>이 올해 상반기 OBT를 시작할 예정이다.

 

<마구:감독이되자>는 한국 프로야구와 미국 프로야구(MLB) 선수를 한 팀에 영입할 수 있는 점과 자유 트레이드 시스템 등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우며, <팀나인>은 모바일·웹·PC 등 모든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야구의신>은 유명 야구게임 <베이스볼 모굴>의 엔진을 이용해 정교한 시뮬레이션과 작전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OBT를 준비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야구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