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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호주 “우리도 이제 18세 이용가 게임 즐긴다”

새 게임물 등급분류 제도 도입, 18세 등급 생겨

홍민(아둥) 2013-01-02 17:33:34
호주의 게이머들도 이제 18세 이용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호주에 새 게임물 등급분류 제도가 도입돼 ‘18세 이용가’ 등급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호주의 최고 게임물 등급은 ‘15세 이용가’였기 때문에, 성인이라도 <레프트4데드 2> 같은 게임은 등급분류가 거부돼 즐길 수 없었다.

호주는 2010년 게임 반대 정치인 마이클 앳킨슨과 법무장관이 퇴임한새 게임물 등급분류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한 게임 지지자들의 의견이 힘을 얻었다. 그리고 2011년 6월 마침내 호주 연방 의회가 유럽의 게임물 등급분류 제도인 PEGI와 비슷한 형태의 등급제도 법안 설립을 통과시켰다.
 
새로운 게임물 등급분류 제도의 도입과 함께 게임 퍼블리셔는 ‘18세 이용가’ 등급 게임의 심의 신청을 할 수 있게 됐으며, 과거 등급 심사에서 거부된 게임도 다시 분류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18세 이용가로도 부적절한 폭력과 성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게임이라면 여전히 등급분류를 거부당할 수 있다.
 
호주 남부 법무장관 존 라우(John Rau)는 “새 게임물 등급분류 제도의 도입은 성인으로서 18세 게임을 구매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에게도 승리고, 부적절한 콘텐츠를 담고 있는 게임을 18세 이하 자녀가 플레이하지 못하게 됐으므로 부모들에게도 승리다”고 평가했다.
 

호주에 도입된 새 게임물 등급분류 체계. 18세 등급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