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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북괴멀티전라도’ 온게임넷 방송 지역 비하 논란

사이퍼즈 리그에서 여과없이 노출, 관계자 징계 예정

현남일(깨쓰통) 2013-01-16 11:42:40

케이블TV 게임 채널 온게임넷의 <사이퍼즈> 리그에서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선수의 캐릭터명이 여과 없이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일어났다. 온게임넷은 실수를 인정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제작진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일은 15일 방영된 온게임넷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사이퍼즈3회차 방송에서 발생했다. <사이퍼즈> 8 B조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한 선수의 캐릭터 명칭인 북괴멀티전라도가 자막을 통해 노출됐다.

 

방송을 본 유저들은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청자 게시판과 관련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당 선수와 온게임넷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가고 있다. 온게임넷은 과거 <스타크래프트> 리그 등에서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의 관중 피켓 등을 여과 없이 노출한 전례도 있었던 만큼 관련자 징계 및 해당선수 및 팀에 대한 징계 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선수가 소속돼 있는 팀은 8강전에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온게임넷은 사전에 부적절한 캐릭터 명칭을 걸러내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라며, 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관련자 징계를 약속했다.

 

온게임넷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사전에 제대로 부적절한 캐릭터명을 걸러내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다. 재방송 때 관련 영상은 삭제하고 사과문을 내보낼 예정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제작진에 대해서는 향후 징계위원회가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앞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려 e스포츠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방송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