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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국에는 WOW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가 있다?

개발비 511억원 투입된 대규모 테마파크 조이랜드

은달프 2013-01-18 17:09:27
<월드오브워크프트>를 주제로 한 놀이공원이 중국에서 화제다.

그 주인공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苏省•常州)에 위치한 '조이랜드'(嬉戏谷:Joy Land). 이곳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세계를연상케하는  건물양식, 조형물, 동상으로 놀이공원을 꾸몄다. 조이랜드는 <와우>외에 <스타크래프트>의 콘텐츠와 중국게임 <중화용탑>(中华龙塔)의 콘텐츠를 사용하기도 했다.

조이랜드는 2011년 5월 1일 중국의 큰 명절 중 하나인 ‘노동절’에 첫 개장했는데, 이후에도 추가 공사를 계속해 현재까지 약 3억 위안(약 511억 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와우> 로그인 화면을 연상시키는 조이파크 시설물.


하지만 조이랜드는 블리자드와 어떤 협약도 없이 블리자드의 게임 콘텐츠를 다수 사용해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냐는 궁금증을 증폭되고 있다.

이에 중국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똑같지는 않고 80% 정도 닮았기 때문에,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조이랜드의 동상, 건물, 장식물이 <와우>와 <스타크래프트>를 연상케 하는 것은 맞지만, 모두 똑같다고 볼 수는 없을 정도로 다른 점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몇몇 콘텐츠는 지적재산권 침해 논란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이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실버문 프라이드'라는 놀이기구 설명을 보면 '엘프 왕자 캘타스(Kael'thas)의 지휘 아래'라며 영어 스펠링까지 똑같이 <와우>의 블러드엘프 왕자 이름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버문 프라이드' 놀이기구 테마 설명에 등장하는 켈타스(Kael'thas) 왕자.

한편 조이랜드가 지적재산권과 관련하여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을 차별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와우>와 <스타크래프트>는 어떤 언급도 없는 반면, 중국게임인 <중화용탑>(中华龙塔)의 경우 명확하게 출처를 표시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게임에 대해서는 출처를 명확하게 표기해놓은 상황.

 게임속 건축물(좌)과 실제 건축되어진 탑(우)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