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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THQ 공중분해’ 세가, COH의 렐릭 인수

THQ 게임과 스튜디오 경매 진행, 결과 공개

이재진(다크지니) 2013-01-24 07:52:03

미국시간으로 22일 진행된 THQ의 자산 경매가 끝났다. 세가, 크라이텍, 테이크투, 유비소프트, 코치미디어가 각각 THQ 게임 시리즈와 개발 스튜디오의 새 주인으로 결정됐다.

 

24일 미국 게임매체에 의해 THQ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일이 공개됐다. 자산 경매 결과를 알리고 새 주인이 될 업체가 고용 승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경매 결과는 이번 주 안으로 미국파산법원의 승인이 나면 최종 확정된다.

 

경매 결과를 보면, 우선 세가는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를 개발 중인 렐릭(Relic)을 사는 데 합의했다. 크라이텍은 현재 속편이 제작 중인 <홈프론트>의 IP(지적재산권)를 선택했다.

 

오는 3월 PC로 발매될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 렐릭이 만들고 있다.

 

테이크투는 <레프트4데드>를 만들었던 터틀락 스튜디오의 차기작 <이볼브>(Evolve)를 샀고, 유비소프트는 <사우스 파크: 진리의 막대기>와 THQ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선택했다. <세인츠 로우>의 개발사 볼리션과 FPS게임 <메트로> 시리즈의 새 주인은 코치 미디어로 결정됐다.

 

오는 3월 PC, Xbox360, PS3로 발매될 <사우스 파크: 진리의 막대기>.

 

THQ의 모든 게임과 스튜디오가 팔린 것은 아니다. <다크사이더스> 시리즈를 만든 비질(Vigil)은 입찰을 받지 못했다. THQ 경영진은 이번 경매에서 팔리지 않은 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계속 구매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낙관적이지는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기간 만성적자에 시달렸던 THQ는 지난해 12월 미국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하고 금융 파트너를 통해 IP와 개발 스튜디오 매각을 진행했다. 이번에 경매로 팔리지 않은 자산은 계속 파산보호 대상에 포함되며, THQ 본사에 소수의 직원이 남아 매각한 자산의 이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